베트남항공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7% 이익 증가
2018-08-19 20:54:14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VN)의 2018년 상반기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항공이 발표한 '2018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에 8240만 달러(약 927억 원)의 실적 이익을 달성했다. 제트 스타 퍼시픽, VASCO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총 매출은 약 21억 달러(약 2조 3625억 원)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매출액은 약 16억 원 달러(약 1조 8000억 원), 세전 수익은 5780만 달러(약 650억 2500만 원)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항공은 2018년 상반기 동안 총 7만 2800편의 항공기로 평균 90%의 정시 운항률(OTP, On Time Performance)을 보였다. 총 수송한 승객 수는 1370만 명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4% 증가했다. 항공화물 수송량은 2017년 대비 8.5% 증가한 16만 7000톤을 기록했다.


베트남항공은 빠르게 변화하는 항공 여객 산업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탄손누트 국제공항(Tan Son Nhat) 42.4%, 노이바이 국제공항(Noi Bai) 39%, 다낭 국제공항(Da Nang) 29.2% 등 높은 이용수치를 보이며, 승객의 편리성 제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 현지 결제 서비스인 Napas와 VNPay의 QR 코드 지불 방식을 통해 승객들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형 글로벌 여행사인 사브르 홀딩스(Sabre Holdings Inc.)와 협력하여 항공편 검색부터 온라인 예약 및 체크인, 온라인을 통한 애프터 서비스까지 승객들에게 원활한 디지털 항공 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항공은 연료 사용을 줄이면서 승객 수송실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하노이- 빈(Vinh)/디엔비엔푸(Dien Bien)/동호이(Dong Hoi) 노선과 하노이-콘다오(Con Dao)-호치민 노선과 같이 승객들의 이용 요구가 높아지는 단거리 노선 운항을 위해 ATR72 항공기 도입에 대하여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경영목표 실적을 초과 달성한 쾌거를 거뒀다. 지난 20년 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경영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베트남항공은 베트남 문화와 글로벌 트렌드가 조화를 이루는 아시아 대표 항공사를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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