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지방공항 이용 상품 성장률30% ↑
청주, 무안, 대구 출발 해외여행객 꾸준한 증가
여유로운 공항시설, 지리적 접근성 등 장점 多
2015-12-17 23:10:38 | 임주연 기자

최근 몇 년간 인천은 물론 부산과 제주 등의 공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이 부쩍 많아졌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방 출발 여행객 자료를 통해 최근 지방출발 상품의 현황과 특이점을 밝혔다.

▲전라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

모두투어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지방 출발 해외여행 상품은 올해에도 평균 30% 내외의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만 놓고 보면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 평균으로 보아도 30% 이상의 고성장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여행객 급속한 증가와 함께 중국 상품 비중 절대적으로 높아

청주, 대구, 무안 등의 지방공항은 아직 노선이 단순하고 근거리 지역의 전세기편 위주로 상품 판매가 이루어져 중국상품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최근 몇 년 간 중국인 여행객의 급속한 증가로 인천과 제주에 집중되고 있는 중국인 여행객의 한국 입국을 분산할 목적으로 청주, 무안 등의 공항으로 전세기 물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국인 해외여행객의 지방 출발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나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일부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이동하고 있고 중국FTA 효과로 중국 노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방출발 중국상품 또한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 공급될 예정이다.

 

■공항 부대시설, 지리적 장점 충분히 갖춰

현재까지는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 대부분이 근거리 지역의 전세기 위주로 상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체 상품의 40% 정도가 국내 저비용항공을 이용하고 있으며 외국 항공사까지 포함할 경우 절반 이상이 저비용항공 노선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인천 출발상품과 비교해 상품 손색이 없고 공항의 장점 및 지리적 이점만 잘 부각된다면 앞으로 지방출발상품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주공항은 1997년 개항해 넓은 면적과 시설을 자랑할뿐더러 지리적 접근성에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 경기이남, 강원과 일부 전북지역 여행객도 흡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 남부지역, 경기 이남과 강원권은 1시간 30분이면 접근 가능 하다는 것이 청주공항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무안 공항은 2007년 개항해 10년이 채 되지 않는 신규 공항으로 호남의 거점공항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인천, 김포 제주 공항 다음으로 큰 공항으로 여유있는 공항 시설을 자랑한다.  대구공항은 공항에 호텔이 있어 결항, 지연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공항의 위치가 대구 시내에 위치해 대구지역 주민들이 가장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 지자체 또한 지역공항의 발전과 외국인 유입 등을 이유로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지방공항의 외국인 여행객 유입은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국내여행객 또한 해외여행 시 지방공항 출발 상품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수도권 및 충청, 강원 지역인들에게도 각광 받을 정도의 지리적 접근성을 지닌 청주공항 면세점

자료제공=모두투어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