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드스퀘어, 카카오·두나무·KCA 캐피탈파트너스 통해 500억 투자 유치
카카오, '타이드스퀘어' 지분 28.9% 347억 원에 인수
경영권 변화없이 전략적인 투자 결정으로 알려져
2019-03-20 17:32:22 , 수정 : 2019-03-20 17:48:36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온라인 종합여행사 타이드스퀘어가 카카오, 두나무, KCA 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총 5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3월 20일 밝혔다.

 

▲ 카카오 로고

 

그중 카카오는 '타이드스퀘어'의 지분 28.9%를  347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드스퀘어는 해외 OTA에 대응할 여행 IT기술 투자를 위해 전략적 투자유치 데이터 분석, 개인화 서비스 등을 통해 여행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일각에 퍼진 카카오 종속회사 편입에 대한 소문에는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관계자는 "타이드스퀘어의 경영권은 현 대표인 윤민 대표가 유지하며, 현대카드 프리비아와의 계약도 종전처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타이드스퀘어 홈페이지

 

타이드스퀘어는 ‘투어비스’ 브랜드 운영 및 ‘현대카드 PRIVIA 여행’을 운영 대행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여행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또 플레이윙즈, 카이트, 올스테이 등 최신 여행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여행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변화의 속도가 빠른 온라인 여행서비스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 중이기도 하다. 타이드스퀘어는 이번 3사로부터의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여행업의 글로벌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해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의 한국시장 잠식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타이드스퀘어와 손잡은 투자파트너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전략적 투자의 성과를 모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라는 점이 특이할 만 하다. 카카오가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콘텐츠 탐색, 구매, 주문, 예매/예약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타이드스퀘어와 여행 분야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나무는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로 독보적인 데이터와 블록체인 독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사모펀드 KCA 캐피탈파트너스는 타이드스퀘어의 국내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경우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드스퀘어의 윤민 대표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여행 산업은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와 해외 OTA 진입에 따라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시장 변화에 따른 그 동안의 타이드스퀘어의 다양한 활동에 더해 항공, 호텔, 투어&액티비티 등 온라인 여행 분야 기술 인프라 발전에 적극 투자하고, 개인 맞춤화 여행 솔루션에 집중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주요 투자사 소개

 

01. 카카오


카카오는 전문화된 인력, 기술력, 콘텐츠와 경쟁력 높은 모바일 트래픽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및 인터넷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이다. 다음을 인수합병 했으며 카카오톡 서비스와 카카오뱅크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02. 두나무


2012년 설립된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카카오스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Lambda)256’가 분사해 블록체인 기술 저변확대와 서비스 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03. KCA 캐피탈파트너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차별화된 기술과 상품을 보유한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대형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첨단 제조, 소비재, 헬스케어, 통신, 미디어 등 부문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