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 네덜란드 항공 CEO, “지속가능성은 항공사 생존의 필수조건”
2019-05-30 21:25:14 , 수정 : 2019-05-30 21:48:52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피터 앨버스(Pieter Elbers) KLM네덜란드항공(KL)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 (CEO)가 한국 취항 35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에 왔다. 그는 5월 30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KLM네덜란드항공의 가치를 역설했다. 피터 앨버스 대표는 “지속가능성이 모든 항공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문정 에어프랑스KLM 한국지사장 피터 앨버스(Pieter Elbers) 에어프랑스KLM 대표이사 스테판 바노베르메르(Stefan Vanovermeir) 에어프랑스KLM 에어프랑스KLM 한국, 일본 & 뉴칼레도니아 지역사장

 

피터 앨버스 대표는 “KLM의 지사장으로 2002년 2005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함께 관할했던 만큼 한국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것이 사실”이라며 “1984년 최초 취항 이후 한국 항공산업의 역동적 발전에 KLM이 함께 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앨버스 대표는 “KLM은 지난 35년간 한국 시장에서 고객을 중심에 둔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의 35년은 KLM DNA의 일부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KLM 지속가능성 전략의 핵심은 이산화탄소(Co2) 및 폐기물 저감을 통해 항공 산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앨버스 대표이사는 “한국의 해외여행객 증가는 매우 극적이다. 유럽 여행을 하는 한국 여행객의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탑승률이 95%가 넘을 정도로 KLM네덜란드항공이 165개국에 취항하는데 탑 5에 드는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KLM네덜란드항공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앨버스(Pieter Elbers) 에어프랑스KLM 대표이사

 

▲이문정 에어프랑스KLM 한국지사장

 

▲스테판 바노베르메르(Stefan Vanovermeir) 에어프랑스KLM 에어프랑스KLM 한국, 일본 & 뉴칼레도니아 지역사장

 

KLM네덜란드항공은 2020년부터 기내 면세점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피터 앨버스 대표는 이에 대해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을 통해 면세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면세품 판매에 인력이 낭비되기 때문에 기내면세점 판매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면세품 판매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 더 좋은 서비스를 승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항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문정 KLM항공 한국지사장은 “항공기가 많은 짐을 싣고 비행을 하려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해야 한다. 얼마나 팔릴지 모를 면세품을 모두 싣고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할 필요가 없으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측면도 반영하여 기내 면세점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LM항공은 1919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이문정 KLM항공 한국지사장은 “취항 100주년을 맞이해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도 있으며, 한국지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도 있다”고 말했다. 피터 앨버스 대표는 “100주년 기념품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지만, 어떤 형태가 될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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