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주재 MICE 간담회서 '힘내라 부산 마이스 프로젝트' 추진 의지
기업 피해 최소화 및 회복 지원 프로세스 구축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승인도 호재
2020-04-01 22:57:26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부산시가 오거돈 부산시장 주재로 부산 마이스(MICE) 관계자들과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3월2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부산시와 행사대행업체(PCO), 호텔, 장치업체, 여행사 등 부산 마이스업계 대표들은 우선 지역마이스업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에 주력하고 앞으로 일거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기업에 활력을 주고 조속한 시장 회복을 지원해 글로벌 마이스 트랜드에 대응하여 위기에 강한 마이스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 부산 마이스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제일 큰 어려움은 행사가 취소되고 연기돼 일거리가 없다는 것이며, 여행업, 항공업 등 관광업계뿐만 아니라 마이스업계도 매출 급감과 고정비 부담 등 이중고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계획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오거돈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의 도약방안에 의견을 담아 차근차근 실천하겠다. 우선은 지역 마이스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앞으로 마이스산업이 조속히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강력한 처방을 준비하겠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다 함께 힘을 합치면 극복하고 도약의 계기로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지역 마이스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 이후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코로나19 극복 마이스기업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기업활력, 시장회복, 트렌드 대응, 지속성장의 4개 분야 16개 사업의 '힘내라 부산 마이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가 국제회의 관련 시설의 복합화, 집적화, 시설 간 연계를 통한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 여건을 향상하고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심사 선정에서 지정 승인된 것도 부산 마이스 산업 회복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센텀 비즈니스 지역의 벡스코에서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 특급호텔을 포함한 약 239만㎡ 구간이다. 2005 APEC 정상회의, 2012 라이온스부산세계대회,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등 대형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회의 참가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점과 국제회의와 해양레저, 공연, 관광쇼핑 산업의 향후 연결성, 파급효과 등을 적극 부각하고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협업 마케팅을 전개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호 텔(10개) : 센텀호텔, 센텀 프리미어호텔, 파크하얏트부산호텔, 아르피나, 부산웨스틴조선호텔, 노보텔앰버서더호텔, 파라다이스호텔부산, 한화리조트 해운대, 대우월드마크해운대, 팔레드시즈


공연장(3개) : 영화의전당, 소향아트센터, BEXCO 오디토리움


쇼핑몰(4개) :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면세점, 홈플러스

이번 지정 승인으로 부산시는 해당 지구의 전문회의시설과 집적시설에 대해 법정부담금 감면, 용적률 완화의 혜택이 가능해졌으며, 향후 4년간 매년 4억 원 상당의 국비를 지원받아 시비와 매칭 투입하여 마이스셔틀, 마이스 컨시어지 조성, 앱 고도화 등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관련 시설, 산업과의 연계 효과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국제회의와 관광, 쇼핑, 문화, 해양레저 등 관련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지역업계, 학계 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해양 '블레저'(비즈니스+레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간담회 후 전문 노무사와 부산신용보증재단의 금융정책과 고용지원제도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기회도 현장에서 제공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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