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지주회사 당기순이익 15.2조원으로 30.9% 증가
금융감독원, 2019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 연결기준) 발표
10개 사,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 243개사, 점포 수 8,622개, 임직원 수 154,127명  
2020-04-07 00:38:50 , 수정 : 2020-04-07 08:04:35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5.2조원으로 전년대비 30.9%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9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2019년말 총자산은 2,629조원으로 전년말(2,068조원) 대비 27.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2조원으로 전년(11.6조원) 대비 30.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중 설립된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더라도, 총자산(2,267조원)은 전년말 대비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13.4조원)은 전년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말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43개사, 점포 수는 8,622개, 임직원 수는 154,127명이다. 


소속회사 수는 우리금융지주의 27개사 신설 영향과 신한의 오렌지라이프생명 등 4개사 편입, 한국투자의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3개사 편입 등으로 전년말 대비 209개사에서 34개사가 늘어나 16.3% 증가했다.  
 


점포 수는 비대면 거래 증가 및 점포 통폐합에 의한 경영효율화 경향에도 우리금융지주의 신설로 전년말 7,204개 대비 1,418개로 1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 수도 전년말 대비 121,125명에서 33,002명으로 27.2% 증가했다.  
 

 




2019년말 현재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628.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068.0조원에서 560.6조원 증가해 27.1%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457.6조원으로 30.0% 증가했고, 보험은 39.8조원으로 21.9%, 금융투자는 27.6조원12.1%, 여전사 등은 27.0조원으로 2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4%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9.7%, 보험 8.4%, 여전사 등이 5.5%를 차지했다. 

 


   

2019년 중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조6,410억원에서 15조2,338억원으로 30.9%인 3조 5,928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우리은행 영향으로 2조 6,153억원 증가(+29.4%)했고, 금융투자도 주가지수연계펀드 등 펀드관련손익 증가로 5,676억원 증가(+22.6%)했다. 


보험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으로 전년대비 4,923억원 증가(+96.2%)했다. 우리금융지주 제외 시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 3,616억원으로 1조 7,206억원(+14.8%) 증가했으며, 은행 7,301억원(+8.2%), 금융투자 5,395억원(+21.5%), 보험 4,923억원(+96.2%), 여전사 등 82억원(+0.5%)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7.2%, 여전사 등 11.0%, 보험이 5.6%를 차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보면, 2019년말 현재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54%, 12.10%, 11.10%이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4.3%)이 총자본증가율(+26.5%)과 보통주자본증가율(+21.3%)을 상회하여 전년말대비 총자본비율(△0.84%p)과 보통주자본비율(△1.19%p)이 하락했다. 


 



2019년말 현재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전년말 대비 0.74%에서 0.58%로 0.16%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고정이하여신의 감소, 대손충당금적립액 증가에 따라 전년말 116.77%에서 123.29%로 6.52%p 상승했다.  


 


2019년말 현재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 등으로 전년말 대비 32.22%에서 29.04%로 3.18%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인 이중레버리지비율도 전년말 대비 122.86%에서 120.26%로 2.60%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2019년 평가에 따르며, “우리금융지주 설립,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편입 등으로 금융지주사의 자산‧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국내 금융시스템 내 비중이 더욱 확대됐고, 은행,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등 지주사 소속 금융부문이 모두 자산 및 이익 증가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실물 및 금융부문 충격이 발생함에 따라 금년도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사의 경영전략 및 자산‧자본 건전성 점검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지주사가 위기 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 유지를 현금배당 지급, 자기주식 매입 및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 자제 등을 통해 유도하고, 금융지주 그룹 내 내부통제를 강화해 자체적인 금융소비자보호 내실화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사의 일반현황 및 재무‧손익 구조

 

 

▶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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