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한국관광공사,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토론회 개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민의 삶과 평화관광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 AR·VR·MR 등 디지털콘텐츠 구축 논의
2020-09-16 18:44:05 , 수정 : 2020-09-16 21:19:21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토론회가 9월 16일 오후 2시부터 비무장지대 접경지역민의 삶과 평화관광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토론회 메인 화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문소리 아나운서 사회로 정각 2시부터 시작됐다. 토론회는 먼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개회사,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환영사가 있었으며, 최장혁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최윤희 문화체육관광주 제2차관 


최윤희 제2차관은 개회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남북 관계의 숱한 변화 속에서도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되어 왔다” 며, “그러나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확산, 남북 관계 변화로 인해 평화관광 확대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차관은 오늘 토론회에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삶의 이야기와 평화관광 연결점을 찾는 것과 디지털콘텐츠와 평화관광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그동안 다가가기 어려웠던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관광지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파주에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안영배 공사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부터 DMZ 접경지역도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요즘 각광받고 있는 언택트 관광지라 할 수 있다”며, “공사에서는 임진각에 DMZ 실감미디어 체험관을 조성하는 한편, DMZ와 한반도 평화를 소재로 한 ICT 대형 뮤지컬공연과 같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특별한 콘텐츠 제작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번 토론회가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DMZ 평화관광 활성화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께서 더욱 다양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상으로 축사를 보내 온 최장혁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화상으로 축사를 보내 온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시장  


토론회는 기조 강연으로 본격 시작됐다. 이번 토론회에서 유동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공간스토리텔링 기반 평화관광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유동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유동환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DMZ 기억 아카이브는 기구축 아카이브와 연계, 최종 관광 활성화 목적에 맞춘 테마 아카이브에 맞는 기획설계가 요구되며, DMZ 기억 아카이브에서 유일함과 매력성인 전쟁, 분단, 이산 속 평범한 개인의 갈등과 희망 들을 갖춘 스토리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DMZ만의 스토리를 관광콘텐츠 텔링(장소성과 놀이성) 투자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DMZ 관광콘텐츠의 성공은 주민과 외부전문가(공간스토리텔링과 세부 콘텐츠분야 등)의 협업과 정부 지자체의 지원 아래 인력조직과 운영전략 확보에 관건이 있으며, DMZ 공간스토리텔링 기반 관광콘텐츠는 반역적인 발상의 전환을 허락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토론회에 온라인으로 참가한 많은 참가자들의 모습 

 



이어 세션1에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삶의 이야기와 평화관광(과거와 현재)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류한조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접경지역 주민 삶의 기록과 활용방안, 두 번째 발표는 박한솔 ㈜올어바웃 대표의 DMZ를 경험하는 새로운 움직임-민북지역의 생활 ‧ 역사문화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류한조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접경지역 주민 삶의 기록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류한조 교수는 발표에서 DMZ 주민 아카이브(기록을 관리하는) 조건으로 DMZ의 차별성과 특성이 포함된 기록 수집도구 개발과 아카이브 구축, 환경과기술의 변화, 기록의 추가와 변경 등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아카이브, 그리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여 이용 가능한 아카이브, 다양한 분류체계를 통한 브라우징, 태그와 키워드 메타데이터를 통한 검색 환경 제공과 기록뿐 아니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토털 아카이브 지향이며, 인물, 장소, 사건 등 다양한 접근점을 쉽게 제공하여 콘텐츠 친화적인 아카이브 구축이라고 밝혔다. 
 


▲박한솔 ㈜올어바웃 대표가 DMZ를 경험하는 새로운 움직임-민북지역의 생활 ‧ 역사문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제1토론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정태경 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 과장


주제발표를 마친 후 유동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류한조 교수와 박한솔 대표를 비롯해 정태경 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 과장, 성수연 극단 크리에이티브바키 창작자 및 배우, 유명상 협동조합 청풍 이사장 등이 참석한 첫 번째 토론이 진행됐다. 



▲제1토론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성수연 극단 그리에이티브바키 창작자 겸 배우



▲제1토론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유명상 협동조합 청풍 이사장


10분간 휴식시간을 갖은 다음 오후 3시 25분부터 디지털콘텐츠와 평화관광(현재와 미래)을 주제로 세션 2가 시작됐다. 2부에서는 이금실 장안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의 관광콘텐츠의 신기술 적용과 발전방안, 서태규 위지윅스튜디오 실장의 오감으로 즐기는 DMZ, DMZ 평화관광 실감미디어 체험관 조성사례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 2에서 이금실 장안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의 관광콘텐츠의 신기술 적용과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이금실 교수는 관광 분야의 ICT 활용 사례와 코로나19 이후 ICT 역할, DT 시대의 관광객 동향 등을 설명하면서 DMZ 관광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DMZ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 시설인 땅굴, 도라산 전망대, 판문점, 비무장지대 등에 최신 가상현실, 증강현실, 미디어 파사드 등의 ICT 접목을 통해 체험의 개인별 기능을 트랜스포메이션화하고, 관광자원의 디지털화 구상 및 계획단계에서 디지털솔루션을 활용해 고객별 페르소나를 식별해 개별적 특성과 니즈 파악 및 제작자 의도와 사용자의 이해정도 간의 갭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간활용과 미디어 적용에 대한 사용자의 어포던스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션 2에서 서태규 위지윅스튜디오 실장의 오감으로 즐기는 DMZ, DMZ 평화관광 실감미디어 체험관 조성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서태규 실장은 오감으로 즐기는 DMZ평화관광 실감미디어 체험관 조성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서 실장은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DMZ 의미에 대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 번쯤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 큰 성과일 것이라며, 한반도 생태평화종합 관광센터 내에 2층 규모의 체험존에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곳 2층에는 DMZ를 주제로 한 아트 콘셉트 미디어 파사드를 프로젝션 매핑 방식의 2개 콘텐츠, 1층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미술을 주제로 한 아트 콘셉트인 트릭아트 7종, 평화의 나무 컬러링 1종, 북한 사진 혹은 영상 자료 아카이브‧AR로 구현한 360도 포털 겔러리 5종의 AR과 백두대간, 백령도, 한반도 문화유산의 드론 시뮬레이터 VR, DMZ 주제로한 혼합현실 게임 2종의 MR, 체험관 중안 한반도 모양의 프로젝션 매핑 인스튤레이션인 스마트 테이블 등 21개 콘텐츠를 1층에 설치해 1일 6시간 기준 약 960명의 관람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토론에서 이창연 한국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 파트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두 번째 토론은 이인재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금실 장안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서태규 위지윅스튜디오 실장, 이창연 한국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 파트장, 이종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산업학과 교수, 임현 유비파이, 관광 플러스팁스 선정기업 대표 등이 함께 참여했다.

 


▲두 번째 토론에서 이종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산업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첫 번째와 두 번째 토론는 주제에 대한 사항과 온라인 참석자들이 사전에 질문한 내용에 대한 설명으로 이뤄졌다. 




▲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토론회의 모습 ​​​​​​​


▲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토론회 사회를 맡은 문소리 아나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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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론회를 마친 후 끝까지 참석해 설문조사에 응한 모든 참석자들에게는 주최 측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되어 모니터 화면의 모습을 촬영해 사진 상태가 좋지 않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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