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사들, 운항재개∙대고객 정책 공지∙채권발행 등 꾸준한 활동 눈길
2020-11-04 17:00:59 , 수정 : 2020-11-04 18:55:2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항공사들이 대고객 정책을 정비하고 운항재개, 채권발행 등 대내외적으로 움직임을 적극 보이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부퍼시픽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승객의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0년 12월 31일까지 유연한 여행 정책을 연장 적용한다.

 

 

우선 승객들이 재예약 또는 변경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항공편을 무제한 예약 변경할 수 있다. 선택한 여행 날짜에 따라 최소한의 요금 차액이 적용될 수 있다.

또한 2년 유효기간을 갖는 트래블펀드를 운영을 통해 승객들이 추후 새로운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추가수하물, 옆좌석 구매 등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트래블 펀드란 기존 항공권 예약을 위해 지불했던 총 금액을 현금으로 환불 받지 않고 온라인 상에 저장해 둘 수 있는 가상 지갑으로 항공편이 취소되었거나 여행 계획을 취소하려는 승객이 취할 수 있는 옵션이다.  

최대 최대 12개월 이내 항공편 예약시 트래블 펀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2023년까지의 항공편에 사용이 가능하다.

항공편이 취소된 경우 전액 환불 또는 항공권에 상응하는 금액을 유효기간 2년의 트래블 펀드로 전환하여 추후 여행이 확정될 때 사용할 수 있다. 원래 여행 날짜로부터 90일 이내 날짜의 항공편으로 변경하는 경우 수수료나 운임 차액 적용 없이 무제한으로 재예약이 가능하다

 

해당 제도들은 세부퍼시픽 웹 사이트의 ‘예약관리’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Getgo 계정이 있는 경우에는 로그인을, 없는 경우에는 예약 번호만 입력하면 온라인을 통해 편리한 예약 변경 및 관리를 할 수 있으며 항공권 출발시간 2시간 전까지 필요한 변경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편을 예약 한 경우 해당 여행사를 통해 조정해야 한다.

 

캔디스 이요그(Candice Iyog) 세부퍼시픽 마케팅 및 고객 경험 담당 부사장은 “세부퍼시픽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여행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승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장된 유연한 여행 정책이 승객들의 여행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라탐항공은 지난 3월부터 중단됐던 미국~페루 노선을 8개월만에 재개했다.

 

마이애미~리마 노선은 지난 2일부터 매일 운항중이며 뉴욕과 리마, 로스앤젤레스와 리마를 연결하는 노선은 지난 3일부터 주3회 운항을 시작했다.

페루행 항공편에 탑승한 모든 승객은 안면 보호대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항상 착용해야 하며 페루 입국시 항공편 출발 72 시간 전에 실시된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서(PCR)를 지참해야 한다. 또한 여행자 건강상태확인서 및 자가격리 관련 서약서 작성(페루 이민청 온라인 제출)에 동의해야 하고 페루 출국시에도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서 제출이 요구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별 입출국 관련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 시점에 외교부 및 각국 대사관을 통한 최신 정보 확인이 권장된다.

 

한편, 지난 10월 5일 페루는 경제 재활성화의 일환으로서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콜롬비아, 파나마, 우루과이 그리고 칠레를 비롯해 인근 11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최근의 발표와 함께 이루어진 운항재개를 통해 라탐항공의 탑승률은 9월에 예년 대비 20%, 10월에는 25%까지 점진적인 회복을 보였으며 11월에는 33%까지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전환 금융 프레임 워크에 따라, 전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미화 6억 달러 규모의 트랜지션 채권 발행을 시작했다. 이는 2019년 12월에 제기된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관련된 최초의 항공 자금 조달로서 아부다비 및 에티하드항공의 차세대 항공기에 대한 투자와 항공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는 에티하드항공의 의지를 보여준다.

 

해당 이슬람 채권(수쿠크) 채권 발행을 통한 미화 6억달러 조달로 에티하드항공은 2025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20% 감소, 2035년까지 50% 감소, 그리고 2050년까지는 탄소 배출량 제로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바이오 연료 개발과 도입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오고 있는 에티하드항공의 노력에 추진력을 더해 줄 예정이다.

 

 아담 부카디다(Adam Boukadida) 에티하드항공그룹 최고 재무 책임자는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은 전 항공 업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다. 아랍 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는 아부다비의 비전과 궤를 같이하며 항공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전념하고 있다. 금번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수쿠크 발행과 함께 에티하드는 자발적으로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저감 계획(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 CORSIA)을 시행해 나가고 있으며 2017년에 합의된 탄소 저감 기준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료 효율성을 지닌 차세대 항공기 도입 및 바이오 연료 사용,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등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이슬람채권(수쿠크)과 관련해서는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공동 글로벌 코디네이터(Joint Global Coordinators)이자 공동 지속가능성 구축 에이전트(Joint Sustainability Structuring Agents)로 활동하며 아부다비 이슬람 은행(ADIB), 두바이 이슬람 은행(DIB), 에미리트 NBD 캐피털(Emirates NBD Capital) 캐피털,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irst Abu Dhabi Bank), HSBC, 그리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보조 주관사(Joint Lead Managers)이자 투자자 모집 역할의 북러너(Book Runners)역할, 아부다비 상업 은행(Abu Dhabi Commercial Bank)이 보조 주관사, 마쉬레크 은행(Mashreq Bank)이 투자 상담사 역할을 맡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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