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MICE 회복 준비 완료··· 서울시, 경기·충북·전북·경남도와 MICE 공동 마케팅 개시
28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서 'MICE 공동마케팅 상호 교류협약' 체결
2021-04-28 20:36:57 , 수정 : 2021-04-28 23:22:53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COVID-19) 백신 접종의 성공 낭보에 우리나라도 시ㆍ도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와 해당 지역 관광재단과 협력해 코로나19로 시작된 관광‧MICE 산업의 위기를 넘기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4월28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서울관광재단과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충청북도, 전라북도-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경상남도-경남관광재단은 'MICE 공동마케팅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서울특별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 서울관광재단 변동현 국제관광MICE본부장, 경기도 김종석 문화체육관광국장, 경기관광공사 유대열 경영기획본부장, 충북도 임보열 관광항공과장, 전북도 윤여일 문화체육관광국장,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기전 대표, 경남도 노영식 문화관광체육국장, 경남관광재단 김진활 대표가 참석해 서명했다.  

 

▲주용태 서울시관광체육국장(가운데),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종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임보열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 유대열 경기관광공사 경영기획본부장, 김진활 경남관광재단 대표, 변동현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본부장(이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는 외래 관광객의 80%가 서울을 방문하는데 지방으로 가는 비중은 상당히 적다. 그러나 일본은 수도인 도쿄가 차지하는 외래 관광객 비중이 50%가 안 되는 것 같다. 특히 수도와 지방으로 연계하는 투어가 잘 정착돼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외래 관광객이 다시 들어와서 관광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울시와 각 지자체만이 가지는 고유의 문화관광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MICE 공동마케팅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역상생 발전의 강력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장

 

 

이번 협약은 올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MICE 수요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에 공동마케팅을 제안해 성사됐다. 코로나19 이후 80%가 취소될 정도로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은 MICE 산업의 빠른 회복을 이끄는 동시에, 지역상생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3월 23일에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충청북도, 전라북도-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경상남도-경남관광재단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MICE업계의 조기 회복을 위한 지원항목과 지원기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이번 업무협약에 반영했다.

 

 

협약에 따라 5개 지자체는 ▴MICE 유치확대를 위한 국내ㆍ외 MICE 공동마케팅 추진 ▴MICE행사 외국인 참가자의 양 시도 투어 프로그램 지원금 지원 ▴그 외 공동 MICE마케팅을 위한 필요한 사업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미국 글로벌트래블러(Global Traveler), 2020년 최고의 마이스 도시(Best MICE City)로 선정된 서울의 MICE 인프라와 각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MICE 상품을 개발‧운영해 국내 MICE 업계의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DMZ 등 한반도 평화 관련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충청북도: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와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를 통한 관광‧MICE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북도: 생태문명시대 대축전이 될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을 통해 여행체험 1번지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경상남도: 부산‧울산과 함께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추진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우선, 국내‧외 주요 MICE 전시회 및 상담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공동마케팅을 적극 전개한다. 이미 6월 9~10일 버추얼로 개최하는 Travel Meet Asia-MICE&Corporate 및 6개 해외 MICE 전문전시회 참가를 예정했다. 특히 Travel Meet Asia-MICE&Corporate에는 국내 최대 규모 MICE 민관협력체인 ‘서울 MICE 얼라이언스(SMA)’와 함께 서울시와 4개 지자체 간 연계 MICE 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 MICE 얼라이언스(SMA)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산업 육성을 위해 '11년 6월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 MICE 민관협력체다. 이어 6월 22~24일에는 중국의 대표 MICE 박람회인 IT&CM CHINA에 공동 참여, 마케팅을 펼친다.

 

  1. Travel Meet Asia-MICE&Corporate(6.9~10) - 버추얼

  2. IT&CM CHINA(6.22~24) - 버추얼(본 개최지: 상해)

  3. M&C ASIA Connections Virtual(7.15) - 버추얼(본 개최지: 싱가포르)

  4. Travel Meet Asia-North East Asia(8.4~5) - 버추얼

  5. IT&CM Asia(9.23~30) - 하이브리드(본 개최지: 태국, 방콕)

  6. ITB ASIA(10.27~29) - 하이브리드(본 개최지: 싱가포르)

 

MICE 전문매체를 활용한 미디어 광고와 웹진, 뉴스레터 등 온라인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들어가면 해외 MICE주최자 및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서울 및 타 지자체의 매력적인 명소를 소개할 수 있는 팸투어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참가자 참가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서울시는 MICE 지원조건도 대폭 완화한 상태다. 기존 외국인 참가자 50명 이상 행사에 지원했던 기준을 외국인 참가자 10명으로 조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시도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ICE 행사(외국인 10명 이상ㆍ해당지역에서 1박 이상 숙박)는 사전협의를 통해 투어에 필요한 제반 사항(가이드 비용, 차량비, 식비 또는 다과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액은 1인당 서울시에서 2만원, 타 시도에서 1만원씩, 총 3만원 상당이 될 예정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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