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관광의 날 2021] 다시 일어난 오스트리아 관광산업, 여름 성수기 정조준
수준 높은 디지털 기술 통해 가상 플랫폼 구현하며 미래 MICE 대안 제시
2021-05-29 21:15:20 , 수정 : 2021-05-30 15:16:2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회의, 박람회 및 이벤트 등 전세계의 각종 행사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그간 업계의 중요한 행사들이 제대로 치뤄지지 못한 가운데 최근 디지털 공간으로 이동해 명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팬데믹이 장기화된 후 치뤄지는 각 지역의 행사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저마다 특색있는 행사들을 개최하면서 향후 MICE 방향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오스트리아 관광의 날 2021에서 가상 컨퍼런스 플랫폼인 오스트리아 룸 360이 선보이며 기존 MICE 분야에서 확장된 디지털 기술이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서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전 세계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오스트리아로의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룸 360을 이용한 첫 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Austrian Tourism Days 2021 - Onboarding Video 오스트리아 관광의 날 가상 플랫폼 소개 영상

 

오스트리아 관광의 날 2021(ÖTT)은 ‘오스트리아 관광의 재시작’이라는 모토로 열렸다. 여행, 레저 기회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의 행사에서는 atb.virtual 플랫폼을 통해 참석자들이 비즈니스 관련 네트워크를 다졌고 eCampus에서는 최고 수준의 연사들의 섭외돼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플로리안 그뢰스왕(Florian Größwang) 오스트리아 관광청의 파트너 관리 책임자(▲상단 아래 사진, 컨퍼런스 라이브 화면 캡쳐)는 오스트리아 관광의 날 2021 폐막일에 울리케 라우흐-케슈만( Ulrike Rauch-Keschmann) 관광부 부장(▲상단 위 사진, 컨퍼런스 라이브 화면 캡쳐)과 자리한 대담에서 "오스트리아 관광청의 Next Level Tourism Austria (NETA)는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본 행사는 물론 별도로  오스트리아를 경험할 수 있는 도구인 오스트리아 객실 360을 개발했다. 현재 오스트리아는 이러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이미 2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두 단계 더 나아갔다. 앞으로도 MICE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형식은 계속 유지 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가상의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오스트리아 룸 360은 디지털 행사 진행에 대한 오스트리아 기술 수준을 높였고 MICE 산업 (미팅, 인센티브, 회의 및 전시회)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초 모델을 제시한다. 오스트리아 관광업계는 해당 툴을 통해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벤트 환경을 제공하면서 물리적 이벤트가 회복하더라도 하이브리드 구성 요소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룸 360 메인 화면 (페이지 화면 캡쳐)

 

 

관광지 콘텐츠들은 개별 핫스팟마다 360도 이미지로 보여졌고 별도로 온라인 회의가 진행될 수 있는 모드도 갖췄다. 예년과 달리 올해의 경우 국내외 여행 매체들이 오스트리아 포함 전세계 여행서비스 제공업체에 직접 연락해 자유롭게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었는데 등록 당시 표기한 조건에 따라 매칭할만한 업체들이 자동추천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한편 지난 5월 19일 오스트리아 관광의 날 폐막일에는 오스트리아 내의 모든 편의시설들이 6개월 만에 개장해 오스트리아 관광업은 회복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

 

지난 4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오스트리아 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16~75세까지 오스트리아 국민 중 25%는 여름 휴가 예약을 이미 마쳤다고 답했으며, 또 다른 18%는 가까운 시일 내에 예약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29% 가량의 국민들은 실제로 예약을 진행하기 전에 추가 전염병 발발에 대해 염려가 크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시버 오스트리아 연방 관광 및 레저 경제 책임자(WKÖ)는 "대다수의 편의시설들의 재개방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보다 진화된 예방 및 위생 개념이 적용된 오스트리아에서의 안전한 여름 휴가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버 책임자는 "입국 과정에서 검역없는 여행을 다시 허용하는 것은 관광업에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률의 지속적인 감소와 급속한 백신 접종 진행으로 추가적인 체계 완화는 오는 7월 초로 예상된다. 작년에 우리는 오스트리아에서 안전한 여름 휴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올해도 순조로울 수 있도록 자신있게 준비해 왔으며, 성공적인 여름 성수기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라 스톨바 오스트리아 관광청(ÖW) 대표도 "최근 몇 주에 걸친 편의 시설들의 재개장 준비 기간 동안 예약이 급격히 증가했다. 봉쇄가 진행된 동안 휴식에 대한 갈망이 높아졌고 오스트리아는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라며 이번 여름 성수기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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