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취미생활, '봄 사랑 벚꽃 말고' 유쾌한 스윙댄스 배워볼까?
2019-03-03 02:23:19 , 수정 : 2019-04-25 00:01:58 | 이민혜 기자

[티티엘뉴스] 레트로 감성이 핫한 요즘, 개화기 의상 전문 대여삽으로 시대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드라마는 '응답하라' 시리즈, 영화는 '스윙키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1950년대의 복고 감성을 음악과 춤을 통해 직접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국내에서는 스윙댄스를 즐기는 인구가 대략 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될 정도로, 직장인 취미생활들 중 꽤나 각광받는다.

 

▲ 2018 신촌 크리스마스 축제 스윙댄스 공연

 

커플댄스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남녀 사이에 밀착되는 동작들을 떠올리며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실제로 커플댄스는 소셜댄스로 많은 나라들에서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이다. 그 중 스윙댄스는 신체밀착이 덜하고 스윙재즈 음악에 맞춰 추기 때문에 유쾌함이 더한다. 1920년부터 1950년대까지 미국에서 유행하던 스윙재즈와 그에 맞춰 추는 스윙댄스는 영화 '백 투 더 퓨처 1', '퍼스트 어벤져' 등 그 시대를 배경으로 했던 작품들에는 아주 잠깐이라도 빠짐없이 등장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라라랜드', '스윙키즈' 등 모던하게 혹은 레트로함에 세련을 더해 그려내 젊은 이들이 도전하고 싶은 취미생활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스윙댄스는 소셜댄스이기 때문에 다양한 이들을 만나 친해지는 것은 물론,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일상탈출로 스트레스 해소, 다이어트, 성취감을 느끼는 등의 매력을 가진 취미생활이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춤이니만큼 배워두면 일본, 홍콩, 중국, 베트남, 유럽, 미국, 캐나다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해외여행 중에도 스윙댄스 바를 찾아 간다면 현지인들과 춤도 즐기고 인맥도 쌓을 수 있다.

 

▲ 스윙댄스 바 '경성홀'에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스윙댄스 파티

 

최근 국내에는 소규모 동호회까지하면 꽤 많은 수의 스윙댄스 동호회들이 있으며 수도권에만 약 20여 개의 동호회들이 활발한 활동을 한다. 동호회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춤을 추며, 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는 점이다. 또 뒷풀이 시간, 학기마다 있는 올나잇 축제, 여름에 있는 대규모 MT와 화려한 연말파티, 소소하게 있는 이벤트들은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가끔은 마치 외국에 있는 느낌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도 들 정도이다.

 

 

▲ 벚꽃 만개한 한강에서의 스윙댄스 페스티벌

 

날도 푸근해지고 곧 있으면 꽃내음 가득해질 봄을 맞이하여 스윙댄스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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