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대한민국 의회, 보다 밀접한 협력 구축하기로
2016-10-26 08:47:11 | 김종윤 기자

라트비아 의회의 오야르스 에릭스 칼닌슈 외교위원장, 리하르즈 콜스 부위원장, 아르티스 라스마니스 위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국회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심재권)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라트비아 의원대표단은 먼저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분단된 한반도의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2016년 3월 이후, 인적, 물적 교류가 중단되고 있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또 큐로그룹 및 SKT의 주요 인사와 민간 차원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대표단을 이끄는 오야르스 칼닌슈 외교위원장은 이들 기업에 라트비아 기업과의 협력에 더 많은 투자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SKT는 라트비아 통신기업인 LMT와 혁신연구에 참가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라트비아의 5G 통신기술 발전에 협력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대표단은 또 한국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부의장,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또 전 라트비아·한국 의원간 친선 모임을 이끌었던 변재일 의원 등 여러 의원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라트비아와 한국 의회 간의 양자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라트비아 대통령과 기업대표단의 방한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외교부와의 미팅에서는 김형진 차관과 함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부문에서의 협력사업에 대한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사안도 함께 논의되었는데, 라트비아는 이러한 행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라트비아 의원대표단은 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위기를 주제로 라트비아 대사관과 아산정책연구소가 주최하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포함한 주한 외교관들과, 아산연구소의 주요 간부들이 주요 토론자로 참석한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진행했다.

 

한국 국회와 라트비아 대사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라트비아 의회의 외교위원회의 첫 번째 방한으로, 양국 의회의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고, 양국 및 다자간 협력관계에서 우선 순위가 높은 여러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라트비아와 한국은 1991년 10월 22일 공식적으로 수교하였으며, 2013년에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대한민국 대사관이 설치되고, 2015년에는 라트비아 대사관이 서울에 설치되는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현재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가 2016년 1월 15일 부임 이후 서울에 상주하고 있으며, 라트비아에는 민경호 대사대리가 상주하고 있다. 주 라트비아 한국 대사는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 상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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