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여행] 글로벌 인재의 요람 '오타고 대학교'···뉴질랜드 유일한 치대 보유
2021-03-23 12:52:04 , 수정 : 2021-03-23 13:04:29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여행과 단기연수를 비롯한 해외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대학 진학 등의 장기 유학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고려하는 유학 목적지 역시 코로나19를 기준으로 변화되고 있는데 아름다운 청정자연의 뉴질랜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할만한 곳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세계적으로도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면서 치안 역시 안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생이나 석박사들에게는 우선 입국에 대한 배려도 높다.

 



 

덩달아 뉴질랜드 유학시 주말이나 방학 기간을 이용해 이런 매력적인 장소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나뉘어 있는데 남섬의 경우 와나카(Wanaka,) 퀸즈타운(Queenstown),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 캐틀린스(Catlins) 등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행지들이 가득하다. 특히 남섬의 주도인 더니든(Dunedin)은 해안선과 인접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면 30분 거리 내에서 아름다운 뉴질랜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독특하게 스코틀랜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남반구의 에딘버러’라는 별칭을 가지고도 있다. 인구 11만의 더니든은 남섬에서는 두 번째, 뉴질랜드 내에서는 여섯 번째로 큰 도시로 교육의 도시답게 151년 전통의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오타고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오타고 대학교는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2020 QS World Ranking에서 176위에 랭크된 명문으로 세계 대학 성적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스타 플러스 5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경학부, 건강과학대학, 인문학부, 이학부 등 총 4개의 학부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의학, 치의예과, 약학, 물리치료과, 체육학, 교육학 등이 학교를 대표하는 전공이다. 특히 오타고 대학교의 의대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고 뉴질랜드 내 유일하게 치대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2020년 QS 대학순위에서 스포츠학, 해부학, 생리학, 치의학, 개발학 등의 전공이 상위 50위 안에 오를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공들이 뛰어난 역량을 자랑한다. 또한 교수진 역시 지난 9년 중 6년 동안 다른 대학교들을 제치고 우수 교수로 뉴질랜드 총리상을 수상했을만큼 뉴질랜드 최고를 자랑한다. 

 



 

최고의 수업에서 나온 결과를 입증하듯 취업률 역시 졸업생의 95%에 달한다. 2만1000여 명의 오타고 대학교 학생들은 대인관계 및 협상능력, 분석적 능력 그리고 독립적인 판단력으로 인정을 받아 많은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타고 대학교는 출결 점수, 출석 체크가 별도로 없고 일반적으로 한 학기에 9~12학점을 수강하게 된다. 단, 기말고사가 전체 성적의 40~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학과마다 다르지만 경영학과의 경우 1개의 보고서와 1개의 조 과제가 기말고사를 대체하기도 한다.

 



 

시설면에서도 오타고 대학교는 최상을 자랑한다. 캠퍼스부터 우리나라의 연세대학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당히 넓은 면적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더니든 캠퍼스’ 외에도 남섬 대표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와 북섬의 웰링턴에도 캠퍼스가 있다. 그밖에 세계 도서관 13위에 빛나는 ‘오타고 대학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 및 연구실, 공연 공간, 학습 공간,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의 경우 중앙 도서관 및 각 단과대학마다 도서관이 있고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캠퍼스 어디에서나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고 컴퓨터실의 경우 24시간 연중무휴다.

 



 

방과 후 프로그램은OUSA(Otago University Student Association)에서 운영된다. 요리, 댄스, 언어교실 등을 유료로 운영하고 야외 활동을 선호한다면 체육관 및 레크레이션 서비스센터에서 운영하는 래프팅, 와인 시음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가능하다.  

 

캠퍼스에서 10~20분 거리에 도시의 중심인 옥타곤이 위치해 있고 그 주변으로 음식점을 비롯한 문화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외식비는 일반적으로 10~20달러 수준이며, 도서관 근처에도 가성비 좋은 식당들이 위치해있다. 하지만 제한적인 식사 공간과 한정적인 메뉴, 비용 부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유학생의 경우 식사는 주변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한 후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뉴질랜드 유학 준비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뉴질랜드 교육부는 유학생들이 자국에서 파운데이션 과정(패스웨이 과정)을 밟아 뉴질랜드 대학교 입학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한국에 있는 영국대학교연합 NCUK 공인교육센터에서는 뉴질랜드 8개 종합대학교(오타고대학교, 오클랜드 대학교, AUT대학교, 빅토리아 대학교, 매시 대학교, 와이카토 대학교, 캔터베리 대학교, 링컨 대학교)로 진학이 가능한 파운데이션 과정을 제공중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경우 뉴질랜드 대학교 학사 또는 석사학위 과정의 입학이 보장된다. 

 

따라서 오는 2022년 오타고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이달부터 국내에서 오타고 대학교 입학 준비 파운데이션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벤 버로우즈 뉴질랜드 교육진흥청 동아시아 국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 유학이 제한받는 상황에서도 뉴질랜드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먼저 공부를 시작할 수 있어 유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에 유연한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 종식 후 뉴질랜드 대학교 진학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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