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in Problem
4. 다국적 OTA의 관광수입 국부 유출 문제
여행업 등록 않고 판매활동
판매수입은 해외 본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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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여행기업이 한국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아고다, 부킹닷컴, 카약 등의 다국적 여행기업들 시가총액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한국의 대표 여행사가 범접하기 어려운 규모를 자랑한다.
그런데 그들 중 상당수는 한국에 여행업등록을 하지 않은 채 여행상품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내·국외·일반여행업 허가를 받지 않으면 불법이다. 또 판매이익에 대한 세금이 100% 한국에 납부되는 지의 여부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마케팅, 광고대행, 리서치 등으로 업종을 등록해 계정과목부터 ‘세금 세탁’의 도구로 사용하는 건 아닌지 국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및 각계 입장
정무위원회 소속 관계자는 “여행업에 등록돼 있지 않으면서 판매하는 것 자체가 국내 여행사와의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방위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여행사(OTA)의 숨은 요금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OTA를 통해서 국내 호텔을 예약했는데, 원화(KRW) 고지 금액이 나와서 신용카드로 계산했는데, 월말 고지서에는 더 많은 요금이 기록돼 있었다”며 “해외송금수수료인지, 환율차이인지,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수수료인지 설명하지 않는 OTA는 고지의 의무를 지키지 않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무소 또는 지사 <-> 지역 본사 <-> 본사 등으로 결제 단계가 매우 복잡해 피드백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고객 불편사항, 업계 협조 등에는 무관심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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