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분석] 공유경제와 IT접목, 2017 Hotel Show
2017-11-06 18:38:00 | 유지원

10월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호텔쇼는 호텔산업 전문전시회와 콘퍼런스를 표방한 국내 최대이자 최초로 시작한 호텔산업 전시회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호텔 및 레스토랑, 카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호텔앤레스토랑’과 ‘미래전람’이 공동 주최했다.

객실 용품 업체부터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주방기기, 테이블웨어, 키오스크, PMS, 호텔 IT 시스템 및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전문업체가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112개의 전문업체가 참가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로 첫날부터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같은 장소에서 카페&베이커리 전시회도 열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대두에 따른 무인 키오스크, 호텔의 와인패키지를 겨냥한 와인 업체들, 객실과 호텔 내 향기 마케팅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호텔쇼와 함께 호텔 실무 전문가들이 호텔산업에 관련된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콘퍼런스(유료진행)도 이어져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콘퍼런스의 주요 강연을 살펴보았다.

유지원 에디터 jeni@ttlnews.com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쉽게 풀어쓰는 OTA, META 그리고 숙박공유


투지아 코리아 황성원 대표

 

이제 여행의 트렌드는 OTA, 메타(Meta), 그리고 숙박공유로 대변할 수 있다. 먼저 OTA의 정의인 ‘OTA stands for Online Travel Agency’. OTA의 대표회사는 ‘부킹닷컴 booking.com ’과 ‘익스피디아 expedia ’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M&A를 통해 OTA 산업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이 됐다. 여기에 씨트립도 주목해야한다. 이미 매출 규모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OTA


    OTA 양대산맥​

 

메타의 정의는 ‘Travel Meta Search Engine’. 대표적인 예로는 스카이스캐너 sky scanner와 트립어드바이저 trip advisor 등이 있다. 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회사들은 OTA가 되고 싶어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호텔스컴바인’이다. 메타 서비스의 주요 수익은 OTA 회사들의 광고비이기에 직접 예약서비스를 진행하기는 어렵다. 메타 서비스 회사들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트립어드바이저로 호텔, 관광지, 식당 리뷰 데이터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메타
 

숙박 공유란 개인이 다른 사람이 소유한 자산을 빌리거나 빌릴 수 있는 경제적 모델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에어비앤비’와 중국판 에어비앤비 ‘투지아’가 있다. 여기에 개인 맞춤 서비스는 물론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은 여행객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다. 최근 에어비앤비의 호스트가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투지아의 경우 중국 내에서 에어비앤비보다 약 30배 높은 방문자 트래픽 (*미국 Comscore 2016.1)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는 1억 8000만 건이다. 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유커가 11억 명으로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 투지아가 어떻게 성장 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HAREHOUSE4.0 시대, 셰어하우스란 무엇인가


권진수 서울앤호텔, 호스텔코리아 대표

 

셰어하우스4.0 

‘셰어하우스4.0’이란 해당지역의 특색과 실수요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하는 맞춤형 셰어하우스다. 공유경제와 함께 등장한 셰어하우스는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활성화해 주거환경을 개선시키고 있다. 그러나 셰어하우스는 아직 건축법상의 공식 용어는 아니다. 본격적인 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의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건축법에 없는 셰어하우스

셰어하우스라는 말이 등장한지는 이미 오래지만 아직 건축법상의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다. 공유경제 시대와 함께 등장한 셰어하우스는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주거환경을 개선시키고 있다. 앞으로 본격적인 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의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 동향

-문재인 정부 키워드 ‘도시재생 뉴딜‘

문재인 대통령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매년 10조원씩 5년간 50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낡은 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활용한다는 내용으로 단순철거가 아닌 아파트 단지 수준의 주차장, 어린이집, 무인 택배센터 등을 설치·지원한다. 매년 17만 가구 공급, 임기 내 85만 가구 공급과 청년 맞춤형 주택 30만실 공급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다.

 

-셰어하우스에 문화를 담다

낡고 오래된 여관 등을 리모델링을 통해 여행객이 장/단기간 머물 수 있는 셰어하우스로 탈바꿈하는 예가 있다.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는 로컬 문화를 전파하고 지역 아티스트들의 상품과 작품을 여행객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겸한다.

 

- 청년 주택 ‘소셜믹스’ 지원책

‘박원순표 청년층 주거안정 대책’으로, 대중교통 중심지역에 토지소유주 등에게 용도지역 상향, 세제 혜택 등을 주는 대신 100%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층에 우선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인가를 받아 착공한 곳은 3616가구이며 연말까지 1만5000가구에 이를 예정이다.

 

- 금융위원회의 규제 완화

은행의 부동산 임대업이 가능해지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분참여한 HN주택임대관리를 통해 북정동의 셰어하우스 사업에 첫 진출했다.

 

- ‘모여 살기’의 세계적 흐름

1인 가구의 증가를 먼저 경험한 선진국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주요 국가의 1인 가구 비율이 42% 안팎(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자료)이다. 미국과 일본의 1인 가구도 33%에 육박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