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람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 꿈꾸는 CWT
김정현 대표 "4차 산업 니즈 충족하는 고도화 된 기술 구현"
2018-03-14 14:13:21 | 유지원 기자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기업출장 전문가로 CWT(Carlson Wagonlit Travel)를 떠올린다. 기업 출장에 관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상용 전문기업인 CWT는 자신의 강점인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일반 여행업도 받아들이기 벅찬 4차 산업 혁명을 온몸으로 치르고 있다. 사람과 기술을 융합해, 기업을 위한 예산절감 효과와 출장자를 위한 개별화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은 CWT는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김정현 CWT 한국지사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유지원 기자 jeni@ttlnews.com

 

▲김정현 CWT(Carlson Wagonlit Travel) 한국지사 대표

 

2017년 창립 10주년 맞은 CWT 한국지사


창립 이래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CWT 한국지사. 2017년은 CWT 한국지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해인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형 고객사 유치를 성공하며 영업실적 면에서 전년 대비 15%성장을 이뤘다. 이 외에도 숙원사업이었던 CWT To Go 모바일 어플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완료했다.


앱 개발과 더불어 IT 플랫폼 역시 강화했다. 먼저 상용 고객을 위한 OBT(Online Booking Tool)를 론칭했다. 한국 내에 B2C를 위한 OBT는 있지만 기업체에 제공하는 B2B OBT는 알려져 있지 않다. B2B OBT는 상용에 최적화돼 있어 일반 항공요금뿐만 아니라 각 기업의 계약 요금, 최저가, 특별 요금을 모두 검색할 수 있다. 또 OBT를 통해 각 회사의 상용 담당자는 물론 여행을 떠나는 당사자가 직접 여행 일정을 핸들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7년엔 상용시장에 특화된 자체 ERP 시스템도 개발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고 출장 정책 및 비용관리를 할 수 있는 전문 출장 관리 시스템이다.

 

올해 목표 ‘사람과 기술 조화로 이루는 꾸준한 성장’
 

올해 CWT 한국지사의 목표는 ‘Perfect Blend of People and Technology’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이다. 다시 말해, 기술과 사람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 Digital Leading TMC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다. 상용시장은 패키지여행시장 보다 휴먼터치가 더 필요한 분야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4차 산업이 대두되면서 기술의 영역이 강조되고 있지만 인간과 AI는 다르다. 호기심과 탐구정신 그리고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다. CWT는 4차 산업 니즈를 충족하고 B2B 비즈니스에 적합한 IT 플랫폼을 바탕으로 감성적, 인문학적인 방법으로 고객에게 접근할 것이다.

 

물론 IT 발전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CWT 한국지사는 앞으로도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 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호텔 예약 시스템 개발 등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IT 플랫폼 개발에 중점을 둔 지난해와 달리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예산절감과 출장자를 위한 개별화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다. 올해 말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개발 중인 CWT To Go 모바일 어플이 대표적인 예다. 2018년 말 CWT To Go 모바일 어플에 기업의 계약 요금이 적용된 호텔가격을 검색할 수 있는 호텔예약(RoomIt)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마이스 산업, 레드오션이지만 가능성 있어
 

마이스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그동안 마이스 산업을 이끌어왔던 회사들의 수익성은 점점 바닥을 향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한 법. 이런 상황에선 CWT의 고도화된 시스템과 기술들이 충분한 강점이 될 수 있다. 올해엔 CWT의 다양한 IT 플랫폼 채널을 활용해 기업의 목적과 예산에 맞는 최상의 MICE 행사를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 여행시장, 새로운 형태의 여행 산업이 주도할 것
 

B2C는 패키지와 자유여행 등은 사회 트랜드로 자리 잡은 YOLO로 계속해서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B2B인 상용 시장은 기업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2018년에도 출장 수요는 줄어들겠지만, 4차 산업을 통한 서비스의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하면서 인더스트리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탄생하고 있으며, 여행업도 마찬가지로 기존의 1차원 적인 여행서비스에서 다양한 IoT 서비스,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고객맞춤형 서비스, 생체인식, 비콘 신호를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의 새로운 형태의 여행 산업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그 중 한 예가 1월에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다. 제2터미널은 4단계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생체인식,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을 더욱 확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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