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이팩트]동영상 홍수시대 어떤 동영상이 살아남을까
2018-07-19 12:58:20 , 수정 : 2018-07-19 14:38:57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네이버가 블로그에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는 '무비에디터'와 사용자제작콘텐츠 검색 전문 엔진 '뷰'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동영상 콘텐츠가 생산하는 수익분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블로거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로거의 시대가 인플루언서의 시대로 대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동영상을 소비하는 비중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어떤 동영상이 살아남고 콘텐츠 소비자에게 관심을 받을 것인가. 여행업계 광고주는 어떤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어야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오픈서베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대~40대 전국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7일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소비 형태를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1인 제작 동영상 시청 경험률은 74.8%로 전년대비 17.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1인 콘텐츠 제작자를 의미하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을 나타낸다. 주로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대에는 저녁/취침 전이며, 시청 방식과 위치는 집에서 모바일을 통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온라인 활동 추이(자료출처: 오픈서베이)

 

고공행진 동영상 콘텐츠 '게 섰거라' 모바일 쇼핑

 

일주일 간 모바일/온라인 이용 현황을 보면 동영상 시청을 했다는 응답이 무려 81.4%를 차지했다. 가장 증가폭이 컸던 항목은 '모바일 쇼핑'이었다. 저년 대비 5.7%나 상승했다. SNS의 경우 전년도와 비슷한 이용률을 나타냈지만, 스마트폰의 주 이용 활동이 SNS라고 답한 비율은 20.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 쇼핑의 약진이다. 모바일 쇼핑에서 중요한 점은 결제 시스템의 관리이다. 고객들이 결제까지 이르는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높은 이용 시간을 확보하는 동영상 시청과 모바일 쇼핑을 결합할 광고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동영상 시청 개수 변화(자료출처: 오픈서베이)

 

동영상 시청 시간, 시청하는 동영상 개수는 계속 증가해

 

모바일 쇼핑을 하는 이용 비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동영상 시청 시간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특정 영역을 잠식하는 것이 아닌 파이 전체가 커지는 상황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시청하는 동영상의 개수는 206년 4.1개, 2017년 4.5개, 2018년 4.7개로 증가했다. 특히 남성, 10대일수록 시청하는 동영상의 개수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동영상ㅇ르 시청하는 시간은 2016년 38.1분, 2017년 44.3분, 2018년 45.9분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시청시간이 늘어났다.

 

▲1인 제작 동영상 시청 경향(자료출처: 오픈서베이)

 

1인 제작 동영상 시청경험 74.8%까지 확대

 

1인 제작 동영상을 시청한 경험이 74.8%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57.6%에서 무려 17.2% 증가한 수치이다. 1인 제작 동영상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6년 1인 제작 동영상을 시청한 경험이 44.8%였던 반면 불과 2년 만에 30%가 성장했다. 1인 제작 동영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될지, 정체기에 들어설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지만 현시점에서 '인플루언서'는 모바일/온라인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채널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손수 찾는 인플루언서 콘텐츠

 

1인 제작 동영상 시청 계기를 묻는 질문에서 'SNS에서 우연히', '팝업영상고 SNS 노출 영상'은 각각 1.8%, 0.3% 감소했다. 반면 동영상 전문 사이트와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서 시청하게 됐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4.1%가 증가했다. 굳이 시청자에게 홍보하지 않더라도 시청자가 먼저 찾아보는 콘텐츠가 1인 제작 동영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SNS에서 우연히 봤다는 비중이 32.9%로 아직 직접 찾는 비중보다는 SNS 공유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도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는 SNS를 통해서 인플루언서에게 유입되는 콘텐츠 소비자가 많지만, 전반적으로 직접 찾아보는 콘텐츠 소비자가 증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어떤 영상을 시청하는가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동영상 콘텐츠 소비자들은 어떤 동영상을 선호하는가. 여행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는 무엇이며 비중은 얼마나 될까. 시청 콘텐츠의 순위를 보면 1위는 게임 플레이 영상(38.8%), 2위는 먹는 것에 관련한 방송(33.4%), 3위 뷰티 관련 방송(29.4%), 4위는 BJ 혹은 일반인의 생활을 담은 방송(28.9%)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청자들의 관심사가 반영된 순위로 볼 수 있다. 이중 게임 플레이 영상과 뷰티관련 방송은 여행 콘텐츠로 활용하기 어렵다. 반면 2위로 꼽힌 소위 '먹방'과 4위 일반인의 생활을 담은 방송은 여행 콘텐츠를 포함시켜 제작이 가능한 영상이다. 선호시청 콘텐츠로 2위와 4위를 응답한 비율을 합하면 62.3%이다. 복수응답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행 동영상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시청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플루언서·먹방·일상 콘텐츠 뜬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동영상 시청 개수와 시청 시간이 증가하며, 인플루언서를 검색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먹방과 일상에 대한 콘텐츠가 선택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에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여행 영상 콘텐츠 제작이 있었다. 현재 동영상 콘텐츠 소비 형태를 볼 때 먹방과 일상이 가미된 여행 영상 콘텐츠에 광고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광고전략이 필요하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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