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아이들 밥그릇 차별과 10년 방황 정치로는 혁신 못 해”
“이번 선거는 코로나 이후 서울 준비하는 중요한 선거”
“LH사태에 매우 분노, 부당이득 반드시 몰수하고 관행과 완전히 절연해야”
2021-03-11 17:09:09 , 수정 : 2021-03-11 20:56:15 | 박정익 기자

 [티티엘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 했던 시대에 뒤떨어지고 실패한 경험으로는 혁신을 이룰 수 없고, 새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서울은 매일매일 혁신해야 한다.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고 혁신은 곧 그 경쟁력의 기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서울의 미래혁신 전략, LH사태에 대한 단호한 대처, 소상공인과 청년 지원 등을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코로나 이후의 서울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도로중심,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직주근접,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서울시 대전환·21분 도시 서울은 바로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근 LH사태와 관련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공직을 이용한 부당이득을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시장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에게 희망 드리는 시장이 돼야 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 20대 청년에게는 5,000만원 출발자산을 지급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검찰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선 “한쪽 쏠림이 있는 권력은 균형을 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시기적으로 때가 이르다”며 “한 번에 몰아쳤을 경우 기득권의 반발, 시행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 개혁이 맞다”고 덧붙였다.

 

박정익 기자 cnatkdn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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