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뉴스] 눈부신 설원에서 스키타고 알프스에서 온천까지
겨울에 더 매력적인 액티비티 천국 외츠탈
2021-10-15 14:19:58 , 수정 : 2021-10-15 16:48:4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유럽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 겨울 유럽 여행을 준비한다면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외츠탈을 눈여겨보자. 
 

오스트리아 관광청(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은 다가오는 겨울 휴가를 미리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알프스의 설원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액티비티 천국 티롤 주  외츠탈(Ötztal)을 추천했다.
 

외츠탈은 수도인 비엔나에 이어 오스트리아 도시 중 두 번째로 숙박일 수가 많은 인기 관광지이자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사계절 중 겨울이야말로 이곳의 진정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스키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이색 경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완연한 휴식을 선사하는 온천까지 외츠탈에서 가능한 다채로운 활동을 소개한다.

 


 

스키패스 하나면 6개 스키장이 무제한··· 겨울 액티비티 천국

3000미터가 넘는 알프스 산봉우리 250여 개가 둘러싼 외츠탈의 겨울 풍경은 바라만 봐도 감탄이 나온다. 외츠탈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키 지역인 솔덴(Sölden), 알프스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오버구르글-호흐구르글(Obergurgl-Hoghgurgl)를 포함 350km가 넘게 이어지는 슬로프, 최고의 기반 시설을 자랑하는 6개의 스키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키패스를 구매하면 이 모든 시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솔덴은 빙하 슬로프가 마을 중심가에서 바로 갈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고, 오버구르글-호흐구르글은 해발 1800m부터 3080m 사이에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스키 슬로프를 경험할 수 있어 전 세계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외츠탈에는 스키 외에도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 옵션이 있다. 30 여개의 각기 다른 높이와 난이도를 자랑하는 빙벽 등반 폭포에서 빙벽 타기를 즐길 수 있으며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어드벤처를 선호한다면 투광 조명으로 야간 빙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50km의 겨울 산책로에서 포근한 설원 속을 거닐어보거나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투명한 피부르크(Lake Piburg)호수 위에서 터보건 라이드 혹은 스케이트를 타보자.

 

007 시리즈 마니아들을 위한 핫스팟

외츠탈을 이색적이고 감성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2018년에 문을 연 007 영화 박물관인 007 엘리먼츠(007 ELEMENTS)와, 2015년 당시 실제 촬영지가 된 아이스 큐 레스토랑(ice Q Restaurant)을 추천한다. 
 

잠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007 엘리먼츠는 영화 박물관으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007 시리즈 중 <007 스펙터>의 촬영지였던 솔덴 지역 해발 3048m 높이에 위치한다. 총 아홉 개의 섹션으로 나뉜 체험관을 통해 영화 제작 스토리를 비롯한 영화 영상, 음향, 조명 등으로 제임스 본드의 세계관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적의 본거지를 연상케 하는 어두운 실내, 영화 속 비밀병기의 기술을 구현해 놓은 연구실, 주인공이 되어 대사를 배울 수 있는 디지털 시어터와 외츠탈 겨울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외 테라스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영화에서 정신병원 ‘호플러 클리닉’으로 등장했던 ‘아이스 큐 레스토랑’이 있다. 
 

가이슬라흐코글(Gaislachkogl) 산 정상에 위치한 아이스 큐는 사방이 통 유리창으로 장식되어 장대한 알프스 파노라마 뷰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데 창가 좌석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티롤 지방 식재료를 활용한 퓨전 오스트리아 요리를 주로 선보이는데 세계 3대 진미인 트러플 퓨레를 얹은 타르타르 스테이크,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양귀비 열매와 까치밥나무열매 파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알프스 천연 온천수로 힐링

겨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스파일정도 외츠탈에서 가능하다. 스파 강국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겨울 스파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스파 호텔 아쿠아 돔(AQUA DOME)이 외츠탈에 있기 때문. 
 

랭겐펠트(Längenfeld)에 위치한 스파 호텔 아쿠아 돔은 오스트리아 대표 온천 명소이자 4성급 스파 호텔로 약 6655평 크기로 울창한 숲속에 위치하며 실내 및 야외 수영장, 사우나, 레스토랑 및 바를 갖추고 있다. 
 

알프스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 열두 개의 풀장과 일곱 개의 사우나, 네 개의 레스토랑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호텔이며, 투숙객이 아니어도 스파나 레스토랑, 바를 이용할 수 있다. 360도로 펼쳐진 알프스 산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야외 온천풀과 요가, 에어로빅 클래스, 에스테틱 마사지 등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투숙객에 한해 즐길 수 있는 스파 3000은 만 15세 이상만이 입장할 수 있어 프라이빗 하게 스파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2021년 5월 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였으며 관광객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은 안전 국가로 분류되어 일부 완화된 입국 조건이 적용된다.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백신 접종, 음성 진단 여부, 코로나 완치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증명서를 제시하고 별도의 자가 격리 없이 오스트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 가능하다.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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