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슈퍼에 돌아다니는 이것은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2021-10-27 09:25:31 , 수정 : 2021-10-27 09:45:12 | 김홍덕 외신 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티티엘뉴스] 덴마크 여행 중에 식료품점에 들어가면 이상한 로봇이 돌아다니는 신기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덴마크의 한 회사가 UVD 로봇을 개발해 유럽의 여러 나라에 공급하기 시작해서 화제다. UV-C 를 조사해서 광선으로 쏘이는 이 로봇은 쇼핑 센터와 슈퍼마켓의 선반, 통로 및 체크아웃 구역을 포함한 매장 공간을 자율적으로 소독하여 표면과 공기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해준다.

 

연구에 따르면 식료품점 카트는 욕실의 손잡이보다 박테리아가 361배 더 많은 데 이 세균의 75%가 인간에게 유해하다고 한다. 냉장고 문이 휴대폰보다 1,235 배 더 많은 박테리아를 보균한다는 결과 보고서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OCC 컨설팅의 발표에 의하면 현대인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60시간을 식료품 쇼핑에 할애하니 식료품점의 위생 상태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SARS-CoV 2(코로나바이러스) 및 E. Coli등 미생물의 99.99% 이상을 살균하는 이 로봇은 독일을 중심으로 대형 매장에 배치되고 있다. UVD 로봇 제조업체인 블루 오션 로보틱스는 통로를  탐색하며 설정한 일정과 매핑된 경로를 기반으로 약 1시간 만에 약 700평방미터의 오염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장 직원들은 로봇에게 매장의 레이아웃을 빠르게 소독할 수 있게 되었다. UV-C 조명으로 슈퍼마켓을 소독하는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흔한 일이 되었지만 그림자 또는 원격 영역에서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었다.

 

UVD 로봇은 소독 절차의 실시간 규정을 준수하며 결과 보고서까지 24시간 항상 저장해준다. 식음료 소매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로봇은 공항, 호텔 등 공공기관으로까지 응용분야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덕 외신 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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