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월10일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한 필리핀이 9일만에 2만2000여 명의 입국자 수를 기록했다.  
 

필리핀관광부는 해당 기간 동안 현지 원 헬스 패스 (OHP: One Health Pass, 전자검역신고서) 데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내 다수의 공항에서 총 2만1974명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필리핀 입국자는 1만1900명의 해외 관광객을 비롯해 1만74명의 발릭바얀 (Balikbayan: 필리핀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와 자녀의 입국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최근 해외 관광객의 입국 수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다음달에는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녀는 “최근 관광객 유입은 필리핀을 방문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열의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필리핀 관광 산업이 활기를 찾는데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으며 "필리핀 관광부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어 관광 산업뿐만 아니라 필리핀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간 동안 필리핀으로 입국한 전체 해외 관광객의 순위는 미국(5516명), 캐나다(1366명), 영국(918명), 호주 (891명), 한국 (859명), 베트남(572명), 일본(459명), 독일(447명) 순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 관광부는 이집트, 몰디브, 팔라우, 알바니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몰타, 우루과이 등 총 8개 국가의 백신접종증명서도 필리핀 입국 시 필요한 백신접종증명서로 인정, 해당 국가들은 IATF-EID 결의안 162호에 따라 국가 목록에 추가됐다.

▲현재까지 필리핀 정부의 백신 접종 인증을 받은 국가

현재 필리핀 관광업계 종사자는 2월18일 기준 9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그 중에서 19.26%가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했다. 푸얏 장관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함에 따라 방문객과 현지 관광 업계 종사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 과제이다. 이번 국경 개방은 관광 업계 종사자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부스터 접종 비율 덕분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