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일본이 9월7일부터 모든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에 대해 '동행 가이드 없는 패키지투어' 목적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발표했다. 앞서 9월7일부터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자에 한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증명서 요구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한 입국 규제 완화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8월31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2만명 수준으로 설정된 하루 입국 허용 인원 상한을 9월 7일부터 5만명으로 늘릴 것이다"라고 입국 규제 완화 계획을 밝혔다. 

'동행 가이드 없는 패키지 투어'는 한국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에어텔 및 개별단체여행상품과 유사한 형태다. 비행 시간대, 호텔 체크인·체크아웃, 정해진 프로그램 외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개인 관광 비자 허용 또는 비자 면제 조치에 관한 내용은 명확하게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단기비자는 일본에서 결혼식, 장례식 등의 특정 목적의 초청장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동행 가이드'가 없는 패키지투어라도 외국인이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려면 단체 관광 방식으로만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건지 모호한 상황에서는 섣부르게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