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칭다오 버블티 조심하세요
폐타이어·신발 가죽 등 버블티 제조
2015-10-31 22:41:11 | 정규환 통신원

중국 속의 작은 유럽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칭다오(靑島)에 식품안전 비상이 걸렸다.

칭다오의 버블티 전문점 보바티(Boba tea)가 폐타이어와 신발 가죽 등으로 버블티 알갱이를 제조해 판매한 것으로 21일 중국 언론 <라이프 헬프>가 전했다.

타피오카라고 하는 버블티 알갱이는 열대 식물에서 채취한 녹말로 섞어서 만든다. 보바티에서는 씹히는 느낌이 비슷한 폐타이어 고무, 신발 가죽 등으로 가짜 타피오카를 만든 셈이다. 보바티 뿐만이 아니다. 버블티 전문점을 운영하는 다른 업주도 "솔직히 말하면 폐타이어나 신발 가죽으로 버블티 알갱이를 만든 적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 헬프> 기자는 보바티에서 버블티를 마신 다음 병원에서 CT(컴퓨터 단층) 촬영을 했다. 담당 의사는 "억지로 토해내거나 배를 열어 수술하기 전에는 소화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사진= YTN 유투브캡처
 

지난해 중국 당국에 접수된 부정·불량식품 신고는 40여 만 건이다. 종이로 만든 쌀을 1년 이상 유통해오다가 적발됐고, 40년 지난 냉동육을 판매한 조직이 붙잡히기도 했다.

베이징= 정규환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