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기 보안검색 강화된다.
2017-10-26 18:09:16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미국및 미국령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보안검색이 26일부터 강화된다.


모든 승객은 한국내 공항에서 미국 및 미국령(괌, 사이판)으로 가는 탑승권을 받기 전에 2~3분정도 미국 가는 목적, 체류지(호텔명) 등에 대한 '여객 심사'(인터뷰)를 해야한다. 또한 미국 노선 (괌/사이판 포함)은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항공 보안강화 조치로 인하여 웹체크인/ 셀프체크인 등이 제한된다.  미국행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보안인터뷰를 하기 때문 혼잡이 예상되어 최소 출발 4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지난 6월 28일 잇단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취항하는 세계 항공사에 '비상보안지침' 이행을 통보했다. 보안 인터뷰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비행기 탑승 전 게이트에서 짐 검사 등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 이에 각 여행사에서도 미국행 고객들에게 공지를 하고 있으며 공항미팅 시간을 기존 3시간 전에서 4시간 전으로 수정해서 알리고 있다.   괌, 사이판, 미서부, 미동부, 캐나다, 하와이, 중남미(미국경유) 등이 그 대상이다.

 

각  항공사들은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해 미국 노선 취항에 문제의 소지로 노선이 취소될 수 있어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인터뷰가 승객 1인당 2~3분 정도 걸릴 경우 중대형기 기준 탑승인원 300여명이면 대략 총 600분이 소요된다. 혼잡 방지를 위해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보강해 혼잡을 줄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4개 정도의 미국행 전용 카운터가 보강되더라도 추가적으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앞서 언급한 대로 공항에 출발 4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수속을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터미널 이전으로 보안검색 유예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이번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보안검색 강화에 대해 일부기간을 유예받았다. 내년 1월에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과 관련하여 기존 시설에 검색시설을 추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경우 2018년 2월20일까지 유예를 받았다. 이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후 한달 정도 준비기간을 거치면 미국 TSA가 요청한 비상보안지침을 이행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보다 2개월 더 긴 유예를 TSA에 요청했고 2018년 4월24일까지 유예받았다. 제1여객터미널 서편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동편을 사용하는 대한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이사를 가면 그 자리로 이동한다. 리노베이션 기간과 시설 준비 기간을 대략 4달 정도 잡은 아시아나 항공은 리노베이션 기간을 감안해 유예기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형 국적사와 달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미국 국적기와 외항사들은 26일부터 TSA 비상보안지침에 따라 보안검색을 강화한다. 지역은 괌, 사이판, 미서부, 미동부, 캐나다, 하와이, 중남미(미국경유) 등이 해당된다. 각 항공사들은 이를 위해 미국 전용 카운터를 증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터뷰시 주의사항

1)사전 인터뷰는 공항에서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미국 방문목적, 현지 체류지, 호텔명 등을 질문하게 됩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2)  미국 방문 목적 등 인터뷰 질문에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또박또박 대답하면 됩니다.

3) 여행사의 경우 고객에게 반드시 현지 체류지 주소나 호텔명은 전달 해주셔야 합니다.  에어비엔비, 한인민박, 호스텔은 정식 숙박업체로 인정하지 않으니 이 경우 '주소'나 '주변 호텔'로 전달해주셔야 하며 숙박업체로 발생하는 문제는 전혀 책임지지 않습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