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세렝게티 말고 이 곳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고롱고로 분화구와 슬픈 역사의 잔지바르
2018-03-21 17:25:59 | 강지운 기자

탄자니아는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고롱고로 분화구와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의 새로운 탄자니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모습(탄자니아 대사관 제공)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곳이다. 평원의 면적이 1,500,000㏊(핵타르)에 이른다. 세렝게티의 특징적인 모습인 동물들의 대이동은 5월과 6월에 볼 수 있다. 가장 큰 규모로 이동하는 동물은 ‘누’로 약 127만마리가 이동한다. 초식동물의 이동을 따라서 사자(약 3,000마리), 점박이하이에나(spotted hyena), 줄무늬하이에나(striped hyena) 등이 이동한다. 조류는 500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금류34종, 독수리 6종이 있다.

 

▲고롱고로 분화구의 모습(탄자니아 대사관 제공)

 

고롱고로 분화구는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인접한 곳이다. 고롱고로는 마사이어로 ‘큰 구멍’을 의미한다. 칼데라(분화구)의 가장자리가 비교적 온전히 보전된 지역이다. 분화구 안에 동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고롱고로는 일 년 내내 먹이와 물이 충분히 제공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사람과 야생동물이 생태계를 공유하며 공존하는 지역으로 특별한 광경을 제공하는 지역이다.

 

▲잔지바르의 모습(탄자니아 대사관 제공)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와 아프리카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잔지바르는 향신료와 노예 거래로 번영한 항구이다. 잔지바르의 구도심인 스톤타운에 노예무역과 관련된 유적이 남아있다. 스톤타운은 다양한 정복자의 문화가 섞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술탄의 왕궁, 오만제국의 요새, 이슬람 사원 등이 남아있다. 스톤타운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킬리만자로의 모습(탄자니아 대사관 제공)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와 케냐와 인접한 지역에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독립적으로 서있는 산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히말라야 산맥의 높이가 더 높지만 히말라야는 산맥이라는 점이 킬리만자로와 다른 점이다. 킬리만자로의 높이는 5895미터이다.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의 지붕’으로 불려진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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