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리포트] 떠오르는 여행지 ‘나트랑’ 어느 호텔이 좋을까
2018-07-20 15:10:42 , 수정 : 2018-07-20 22:07:29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나트랑(나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나트랑에 신규 호텔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나트랑에 위치한 호텔은 각자의 매력을 드러내며 우리나라 여행객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환율 차이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5성급 호텔도 있으며, 친환경을 표방한 럭셔리 호텔까지 있다. 나트랑은 개성 만점의 다양한 호텔로 점차 리조트와 호텔의 백화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카이 강 위에서 즐기는 스파의 맛 참파 아일랜드 호텔&스파

 

카이 강은 참파아일랜드 호텔을 둘러 흐른다. 강바람 덕분에 참파아일랜드는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는 호텔이다.

 

▲참파아일랜드 사랑의 다리

 

참파아일랜드 호텔로 들어가는 철교가 있는데, 그 다리를 나트랑 사람들은 ‘사랑의 다리’라고 부른다. 해가 진 다음 사랑의 다리를 건너면 머리 위에는 다채로운 색을 내는 색등이 걸려 있다. 참파아일랜드 호텔은 리버투어가 고객들을 위해 준비되어있다. 강바람을 맞으며 주변에 위치한 워터파크, 어촌마을, 코코넛 나무숲을 지난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노을 역시 장관이다.

 

▲참파아일랜드 스파

 

참파아일랜드 호텔에서 스파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이다. 참파아일랜드 호텔의 스파는 카이 강 위에서 받을 수 있다. 강 위에 지은 오두막에 발을 쳐놓은 스파 시설이 있다. 바닥이 막혀있지 않아서 바닥 틈과 발 너머 보이는 카이 강이 주는 시각적인 시원함이 있다. 스파 전 간단한 사우나를 즐긴다. 습식과 건식 두 가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데, 한 번씩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사우나를 마친 후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노곤한 몸이 시원한 강변에서 받는 따듯한 스톤 마사지에 녹는다. 맛에 최강 조합이 단짠(단맛과 짠맛의 조합)이라면, 마사지의 최강 조합은 시원함과 따뜻함이 아닐까. 산들거리며 간지럽히는 강바람과 등 뒤에서 느껴지는 따듯한 스톤의 전천 후 자극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참파아일랜드 스파는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객실 타입에 따라 다르지만 숙박요금은 채 10만 원이 안 되는 객실도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확인한 숙박요금은 7월 말 ~8월 초에 약 7만 원 초반이었다.

 

가족이 방문하면 좋은 호텔은 여기 참오아시스 리조트 쿠베라콘도텔

 

▲참오아시스 리조트 쿠베라콘도텔 전경

 

참오아시스 리조트 쿠베라콘도텔은 참파아일랜드 호텔과 같은 섬에 있다. 이름이 유사한 이유는 참파 그룹이 참파아일랜드 호텔과 참오아시스 리조트를 동시에 운영하기 때문이다. 호텔과 리조트가 붙어있지만 걸어서 이동하려면 5분 이상 걸어야 한다. 낮 시간에 이동하기엔 피하고 싶을 거리이다. 프런트에 요청하면 리조트와 호텔 내에서 운행하는 카트를 불러준다.

 

참오아시스 리조트는 지난해(2017년) 지어진 신축 리조트이면서, APEC 갈라디너 행사를 개최했을 정도로 준비된 서비스와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후기를 보면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는 혼자만 느낀 경험은 아닌 듯하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도 있다. 물론 한국인 직원은 아니었다. 유창한 한국어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했다. 특히 빠른 문제 대처 능력이 돋보였다. 일행이 방문이 고장 나 방 안에 갇힌 상황에서 컨시어지에 전화하니 직원 두 명이 바로 올라와 문제를 파악하고 엔지니어를 호출해 문제를 바로 해결했다. 문제를 빠르고 불편하지 않게 해결하는 서비스가 돋보였다. 잠시 외출을 할 때도 빠르고 깔끔하게 숙소를 정리해준다.

 

▲카이 강변 어촌마을 풍경

 

참오아시스 리조트에서 카이강에 떠있는 어선과 어촌 마을을 볼 수 있다. 로컬의 느낌도 즐기면서 편안한 숙소를 찾는다면 참오아시스 리조트가 제격이다. 카이 강에 떠 있는 어선들이 주는 베트남 특유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바로 앞에 야외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 바로 옆에는 헬스장이 붙어있다. 수영장은 수심이 낮은 곳과 깊은 곳이 있어 가족이 이용하기 좋은 수영장이다. 깔끔한 관리로 이용할 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수영장이다. 참오아시스 리조트는 신축 리조트인 점을 감안해도 숙박요금이 저렴하다.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7월 말~8월 초 주말 가격의 경우도 약 9만 원으로 확인된다. 특히 2 베드룸 객실을 가족단위로 이용할 경우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나트랑의 럭셔리 로맨틱은 에바손에서

 

▲에바손 내 위치한 텃밭

 

에바손은 친환경을 표방하는 럭셔리 리조트이다. 시내와 해변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에바손 프라이빗 비치

 

▲에바손 객실 내부

 

특히 에바손 프라이빗 비치는 객실에서 불과 3분 정도로 도달할 정도로 가깝다. 에바손 프라이빗 비치는 뛰어난 접근성뿐 만 아니라 바다로 이어지는 브리지가 포토 존이다. 넓은 바다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프라이빗 비치에 앉아서 바다를 즐길 수도 있다. 잠시 바다에 들어가 놀다가 숙소에 잠시 들렀다 시내투어를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바손은 친환경을 표방하는 리조트답게 식사시 제공하는 빨대도 종이로 만든 빨대를 제공한다. 리조트 내에 사용하는 일부 식재료는 직접 경작하여 사용하며 이것을 위해 리조트 내에 텃밭이 있다. 리조트 내 스파에서 사용하는 오일 등도 친환경 재료를 이용하여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리조트에서 자체 재배한 작물로 만든 마사지 오일

 

객실 내부에 들어서면 우선 향으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 향긋함보다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향을 풍긴다. 따듯한 조명과 향이 어우러져 럭셔리 리조트의 느낌을 준다. 욕실에서도 자연과 어우러지며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확인한 숙박비는 7월 말 기준 약 25만 원이며, 8월 주말 이용의 경우 다소 숙박비가 높아진다.

 

나트랑=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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