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본 돗토리 여행 미타키엔 みたき園 : Mitakien
2018-08-03 16:37:32 , 수정 : 2018-08-03 16:45:52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빗소리 한 입, 자연 한 입 미타키엔 みたき園 : Mitakien

 

빗줄기가 굵어지는데 산으로 들어가다니. 48년간 산골 고택들을 보살피고 계신 데라타니 세스코 할머니가 아니었으면 만날 수 없는 순간이다.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하얀 세월이 내린 머리카락의 노파가 따스하게 반겨주었다. 이내 다른 할머니들도 하나 둘 요정처럼 등장했다. 산속에 감춰둔 고귀한 식재료들을 비밀스럽게 하나씩 건네듯. 원시림에 불시착한 것마냥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내게 세스코 할머니는 화롯불로 이끌었다.

 

 

후~ 바람을 불며 불씨를 키우는 일에 나도 동참했다. 아홉 채 일본 전통가옥의 생명력은 옛 사람들의 혜안을 그대로 잇는 것이라고 말하던 그녀. 화롯불 연기가 미타키엔의 숨 한 모금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숲에서 채취한 고사리, 곱게 거른 콩물로 만든 두부, 튀김옷을 살짝 입힌 신선한 야채들, 버섯물을 품은 쫄깃하면서도 달큰한 쌀밥 한 입이 입가에 미소를 그려냈다.

 

 

 

 

■ 영상 비내리는 미타키엔

 

 

 

 

 

▲ 미타키엔 메뉴 (사진 미타키엔)

 

▲ 미타키엔  (사진 미타키엔)

 

 

▲ 미타키엔  (사진 미타키엔)

 

7월 미타키엔의 고택
A 돗토리현 야즈군 지즈정 아시즈 707
(鳥取県八頭郡智頭町芦津707)
T +81-858-75-3665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