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크리스마스마켓 풍경
스페인 만의 독특한 벨렌 장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해
뚜론, 마자판 등 전통간식을 먹는 크리스마스
2019-12-16 13:24:02 , 수정 : 2019-12-16 13:53:38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남유럽의 국가 스페인,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을 담아보았다.

 

¡Feliz Navidad! - 펠리스 나비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유럽의 대표적인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최대 명절은 바로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다. 크리스마스는 보통 2주 정도의 휴가를 즐기는 가장 큰 명절이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으로 집안을 꾸민다. 스페인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장식물이 있는 데 바로  ‘벨렌(Belén)’ 이다. 벨렌은 아기예수가 테어난 베들레헴(Bethlehem)이란 뜻의 스페인어인데 '벨렌'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마굿간과 동방박사 세사람이 찾아오는 모습을 만든 미니어쳐 장식을 말한다. 스페인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이나 거리, 집 안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 앞에 장식된 벨렌

 

또한 다른 유럽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온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이때  ‘좋은 밤’이란 뜻의 ‘노체 부에나(Noche buena)’라고 부른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자정에 열리는 자정 미사(Misa de Gallo)에 가는 것이 보통이다. 스페인식 캐롤인 비얀씨꼬스(Villancicos)를 부르며 밤을 보낸다. 스페인의 크리스마스에 주로 먹는 디저트는 뚜론(turrón) 이나 마자판(mazapán) 같은 디저트를 많이 먹는다.  

 

그리고 곳곳에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선물을 파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각 도시의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주요 광장에서 열리는 이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에 먹는 디저트 류와 와인 등의  먹거리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은 형형색색 예쁜 조명들로 장식되어 있다.

 


▲ 스페인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준비하는 상인

 

▲ 스페인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스페인의 오래된 도시 톨레도 대성당 앞 크리스마스 마켓

 

▲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상품을 팔고있다.

 

▲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초콜릿, 젤리, 뚜론, 마자판 등의 디저트류를 살 수 있다.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돼지 뒷다리를 숙성 발효시킨 하몽(Jamón)과 와인, 그리고 전통 과자인 뚜론(Turrón)등을 많이 먹는다.

 

 

▲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다양한 츄러스 등의 간식류를 판다.

 

 


▲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회전목마 등의 놀이기구도 설치된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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