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관광가도, 가성비 낭만여행
2016-02-16 11:07:16 | 임주연 기자


낭만의 본고장 유럽은 시골이 더욱 아름답다. 약 100년전 생긴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sse)’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을 따라 생긴 독일의 첫 여행가도다. 와인의 도시 뷔르츠부르크에서 시작해, 루트비히 2세의 판타지가 담긴 노이슈반슈타인 성(퓌센)까지 이어지는 약 440km의 로맨틱 가도는 참 동화같다.

■주요 구간

 프랑크푸르트-뷔르츠부르크
 프랑크푸르트-로텐부르크
 프랑크푸르트-퓌센
 로텐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
 로텐부르크-퓌센
 뷔르츠부르크-로텐부르크
 뷔르츠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

■구간 소개

 


-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로맨틱가도의 관문, 뷔르츠부르크는 독일의 프라하라 불리는 고성의 도시다. 시크한 중세의 매력이 넘치는 와인의 도시이기도 하다. 1582년 설립된 이래로 꾸준히 세계적인 학자들을 배출해온 뷔르츠부르크 대학교가 있는 열정 넘치는 대학도시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화이트 와인 산지로 포도밭의 싱그러운 청포도향이 넘쳐나는 곳이다. 관광지가 반경 1.5km내에 모여있어 도보관광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 Rothenburg ob der Tauber

로텐부르크의 정식 명칭은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라는 뜻의 ‘Rothenburg ob der Tauber(로텐부르크 오프 더 타우버)’이다. 로텐부르크는 우리가 꿈꾸던 유럽의 아기자기한 동화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바이에른의 대표적인 소도시 중 하나이다. 로맨틱가도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이곳은 인구 15만명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방문자가 연간 100만명이 넘는 독일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이다. 중세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어서 ‘중세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소도시이기 때문에 반나절 혹은 1박 여행을 추천한다.


-딩켈스뷜 Dinkelsbühl

전형적인 중세 독일 마을을 그대로 보여주는 도시이다. 다행히 세계대전의 폭격의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재까지도 딩켈스뷜의 마을 사람들은 오직 천연색으로만 집을 칠해야 하며 간판의 글씨체는 로만고딕체로만, 창문색은 오직 두 가지 색만 사용할 것이란 규제를 스스로 만들어 잘 지켜온 까닭에 도시의 원형이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로텐부르크의 관광지로서의 화려함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때묻지 않은 독일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있는 딩켈스뷜로 떠나보자.

 


-뇌르틀링겐 Nördlingen

1500만년 전 1.2km가 넘는 거대 운석이 떨어져 생겨난 리스 분지 위에 위치한 중세 원형 도시 뇌르틀링겐은 마을 전체를 둥글게 둘러싼 성곽과 온통 오랜지 빛 지붕으로 뒤덮인 마을 풍경이 여행자들의 판타지를 절로 자극한다. 실제로 영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의 마지막 장면에서 투명유리 엘리베이터가 떠다니는 신비스러운 마을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만화 <프린세스 츄츄>와 유명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실제 모티브가 된 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평화롭고 고요한 독일 마을에서 나만의 여행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뇌르틀링겐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퓌센 Füssen

퓌센 역시 로맨틱 가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 중 한 곳이다. 퓌센은 도시가 지닌 아름다움만으로도 지친 사람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한 휴양도시이다. 아주 오래 전 정치에 큰 소질은 없었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술가적 기질이 뛰어났던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2세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고요한 마을의 산 중턱에 호수에 홀로 떠 있는 백조의 모습을 한 슬프고도 외로워 보이는 성을 지었고 결국 그 안에서 미쳐버렸다. 노이슈반슈타인이란 이름을 지닌 그 성은 시간이 흘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성이 되었다. 비운의 왕이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며 자신만의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해 선택했던 도시, 바로 퓌센이다.


■ 가장 합리적으로 로맨틱가도 여행하는 법

독일인은 합리적이라는 평이 있다. 여행도 합리적으로, 가장 저렴하면서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로맨틱가도 버스 티켓’을 만들었다. 이번 한국사무소가 정식으로 단독 할인가에 들여와, 한국구매가격이 더욱 저렴하고 맥주무료쿠폰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다. (www.railpackage.co.kr,1544-3685)
자료제공=독일 바이에른주 관광청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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