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최소화 위해 대고객 서비스 발표한 외국 항공사
2020-03-11 00:13:25 , 수정 : 2020-03-12 10:46:44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바이러스(COVID-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팬데믹·Pandemic)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외국 항공사들이 자사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01. 카타르항공

 

 

카타르항공(QR)은 2020년 6월 30일까지 여행하는 카타르항공 항공권을 이미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인 고객들은 예약날짜를 무료로 변경하거나, 해당 항공권을 1년 동안 유효한 여행 바우처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단, 이 서비스는 반드시 출발 3일전까지 신청해야 이용 가능하다.

 

현재 카타르항공은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및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권장하는  위생용품을 사용하여 정기적인 기내 소독, 직원 교육 강화 등 최고 수준의 위생 기준을 지키고 있다. 또 효과적인 감염방지를 위해, 재순환되는 공기 속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각종 오염물질 99.97%를 제거할 수 있는 산업용 HEPA 필터가 장착된 최첨단 공기여과시스템을 기내에 갖추고 있다. 모든 기내 좌석시트와 담요는 미생물을 멸균할 수 있는 온도 상에서 세탁, 건조, 압착되며, 이미 사용된 헤드셋은 비행 후 헤드셋 캡 분리 후 엄격하게 위생 처리된다. 특히 이러한 기내 용품들은 철저한 청결관리를 위해 일회용 위생 장갑을 착용한 직원들에 의해 개별 포장된 후 다시 밀봉되는 과정을 거친다.

 

카타르항공 기내식을 맡고 있는 QACC(Qatar Aircraft Catering Company)는 영국의 권위 있는 인증기관인 UKAS(United Kingdom Accreditation Service)의 BV(Bureau Veritas)로부터 지난 해에 세계 최초로 ISO22000:2018 인증을 획득, 카타르항공의 식품 안전 관리 규정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 모든 기내식사 용품들은 세제로 세척된 후 병원성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온도의 탈염수로 헹궈진다. 위생 처리된 용품들은 일회용 위생장갑을 착용한 직원들에 의해 관리되며, 식기도구는 모두 개별 포장된다.

 

02. 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EK)은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일정 변경 및 재발행 수수료 면제 정책을 적용해 승객들의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에 2020년 3월 31일까지 구매한 모든 항공권에 대해 일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 제한 및 항공편 감소 조치에 영향을 받는 에미레이트 ‘스카이워즈(Skywards)' 회원들을 대상으로 등급 유지 조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플래티넘∙골드∙실버 등급의 회원들은 2020년 3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등급 유지 조건의 80%만 충족해도 현 등급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2020년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스카이워즈 회원들은 20%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 받는다.

 

이와 함께 에미레이트항공은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기 소독 시행 등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통해 기내 방역을 한 층 강화한다. 기내 감염 의심 또는 확진 사례 발생 시, 방역팀을 투입하여 강력한 인증 약품을 사용해 해당 항공기 전 캐빈에 걸쳐 철저하게 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에미레이트의 모든 항공기에는 공기 중 바이러스를 99% 이상 걸러내는 헤파(HEPA)필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기내 의심 환자가 확인될 경우 해당 항공기의 헤파필터를 일괄 교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항공편의 재예약 또는 여정 변경을 희망하는 승객들은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3월 31일까지의 예약건에 대해 일정 변경을 희망하는 여행객들은 담당 여행사 및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3. 캐세이퍼시픽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CX)은 불확실한 시기에 항공권 예약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무제한으로 수수료 없이 항공권 예약을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2020년 3월 9일부터 4월 20일 사이에 항공권을 신규 발권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노선 변경 및 재예약 수수료를 면제한다.

 

이번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통해 일정 및 노선이 변경된 여행은 2021년 2월 28일까지 마쳐야 한다. 수수료 면제 혜택은 운임종류에 관계 없이 특가 항공권을 포함한 모든 캐세이퍼시픽의 개인 유가 항공권 구매 고객에 해당되며, 보너스 항공권 및 단체 항공권은 제외된다. 수수료 면제 혜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캐세이퍼시픽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 측은 해당 서비스로 캐세이퍼시픽이 현재 진행 중인 합리적인 비용의 프로모션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캐세이퍼시픽은 △방콕, 치앙마이, 세부, 싱가포르, 페낭, 덴파사르 등 동남아시아 6개 인기 도시로 가는 비즈니스석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호주 5개 도시 비즈니스석 및 프리미엄 일반석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유럽 일반석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캐세이퍼시픽 고객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최신 정보 및 안전 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캐세이퍼시픽하옥ㅇ 홈페이지 내 COVID-19 정보 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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