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WIT SEOUL] 온오프라인 결합 하이브리드 세미나로 돌아왔다
코로나19 한복판에서 생존전략과 혁신을 논하다
2020-10-29 21:02:51 , 수정 : 2020-10-30 00:33:2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WIT(Web in Travel)과 타이드스퀘어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적인 여행 기술&마케팅 공유 컨퍼런스인 ‘WiT Seoul Virtual 2020’이 29일 개최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여행 전문가 및 분야별 리더들의 발표가 온라인 무료 생중계 되면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여시훈 WiT 설립자는 행사에 앞서 “한국 시장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 주고 있다. 비록 적지 않은 변수로 시장상황이 오르락 내리락했지만 여전히 한국 국내 여행 시장은 꾸준히 힘을 얻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에는 업계의 기술 채택이 가속화되었고 코로나19 이전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아웃 바운드 시장이었던 한국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일은 흥미로울 것이다. 한국 여행자들은 비교적 강한 여행 욕구를 가졌고 2019 년의 경우 2800 만 명이 출국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여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는데 그동안 그들의 구매 패턴은 확실히 변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WiT Seoul Virtual 2020’의 메인 스테이지는 여시훈 WiT 설립자와 윤민 타이드스퀘어 CEO가 본 행사에 앞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 만난 현재 한국 내 스타트업들의 현황과 시장 상황에 대해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여시훈 WiT 설립자와 윤민 타이드스퀘어 CEO

 

 

윤민 대표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 거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점차 강해짐에 따라 모두가 예상하는 것처럼 여행에서 기술적인 비중이 커질 것이므로 온라인 여행 브랜드들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점쳐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맥킨지 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스티브 색슨(Steve Saxon) 엑스퍼트 파트너가 ‘아시아의 여행 회복 방식’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스티브 색슨(Steve Saxon) 맥킨지 컴퍼니(McKinsey & Company) 엑스퍼트 파트너

 

 

색슨 파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국내 여행이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이와 비교해 다른 나라의 여행 회복 수준은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역시 코로나19 전후로 중국내 인기 여행지들의 순위가 확연히 달라진 점을 알 수 있었다. 대도시보다 자연과 친숙한 리장, 곤명, 장가계 같은 지역들이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고 올해의 경우 하이난 섬이 1위를 차지했다. 

 

 

 

 

 

 

앙추 핀(Ang Choo Pin) 익스피디아 그룹 전무 이사, 루이스 데일리(Louise Daley) 아코르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티모시 휴즈(Timothy Hughes) 아고다 기업 개발 부사장이 함께 ‘아시아 온라인 여행의 리부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각사마다 2020 년 여행 산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재정비 하고있는지와 시장의 트렌드와 테마에 대해 통찰력을 제공하고 그 이후까지도 고민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상단 우측부터 앙추 핀(Ang Choo Pin) 익스피디아 그룹 전무 이사, 티모시 휴즈(Timothy Hughes) 아고다 기업 개발 부사장, 루이스 데일리(Louise Daley) 아코르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이후 한국 최초로 캡슐형 호텔을 선보이며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진행된 싱가포르 스타트업 피칭에서 우승한 정승호 더 캡슐 CEO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정승호 더 캡슐 CEO

 

 

 

정승호 CEO는 "더 캡슐 호텔은 궁극의 사적인 공간"임을 시사하며 코로나19로 호텔 산업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변화인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거듭 언급했다. 

 

또한 모든 항공사가 타격을 입는 시점에도 수익을 냈던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전략적 견해를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우측)

 

 

특히 우 사장은 "주요 항공사들은 운항하지 않는 항공기를 식당으로 바꾸며 부대 사업으로 수익을 얻거나 목적지없이 운항하는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며 "현재 대한항공은 화물기 운영 외에는 특별 사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좋은 시기를 엿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비단 목적지없는 비행은 승무원을 희망하거나, 비행 조종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행사 말미에는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CEO와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 신정호 타이드스퀘어 CSO가 연사로 참여해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국경이 닫히고 해외여행이 중단됨에 따라 각사가 제주도를 필두로 어떻게 국내 시장에 집중했는지에 대한 그간의 활동을 전하고 ‘온라인 여행에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 및 테마’를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우측 화면에 좌측부터 신정호 타이드스퀘어 CSO와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CEO

 

 

 

 

한편 이에 앞서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는 WiT 대표 세션 중 하나인 스타트업을 위한 피치&멘토링 프로그램이 오프라인으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한양홀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신청한 30명의 참석자를 제외하고 전 프로그램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안덕수 실장의 ‘코로나19 시대의 스타트업 생존 공식과 KTO 지원사업, 스타트업 지원 기업의 고민’, 트립스토어 김수권 CEO의 ‘배달의 민족 성장 동력과 여행 스타트업 창업을 통한 경험 공유’를 주제로 한 발표와 야놀자 김종윤 CEO,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CEO, 리얼리티 리플렉션 노정석 CSO, 타이드스퀘어 윤민 CEO, 메가존 클라우드 조원우 CEO와 함께하는 그룹 멘토링이 진행된 것으로 공지됐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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