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젊고 감각적인 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파타야'
2024-03-28 17:49:3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태국 촌부리주의 파타야가 보다 문화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일찍이 아름다운 해변과 많은 관광 스폿으로 한국인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위상을 떨쳐왔고 방콕과도 가까워 연계 여행지로서 가벼운 레저 활동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태국 전통 문화를 보여주려는 모양새다. 태국의 주요 관광 키워드인 5F( Food, Film, Fashion, Fighting, Festival )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전통 축제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데 그치지않고 요즘 젊은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눈에 띄는 핫플레이스들에서 태국 로컬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 유유자적 바다 위에서 '타피아 수상 카페 '

 

요즘 파타야에서 이곳을 모르면 트렌드 세터가 아니다. 새로운 파타야를 경험하려면 타피아 수상 카페에 들러야 한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이 바다 위 카페는 파타야 선착장에서 30분마다 1대씩 다니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 도착할 수 있다. 선상에 오르는 순간 힙하면서도 연신 셔터가 눌러진다. 복작복작한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와 달리 유유히 바다 위에 떠있으며 낚시를 즐기거나 마음에 드는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다. 

수상카페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징어 낚시대도 대여해준다. 오후도 좋지만 특히 석양이 질 때쯤에는 사진이 더욱 잘 나온다. 바쁜 여행 일정 가운데 느긋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 놀이터 '하우스 오브 베네딕트'

파타야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들라고 하면 하우스 오브 베네딕트(House of Benedict)를 빼놓을 수 없다.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 위해 2022년 사진 작가가 직접 세운 테마형 스튜디오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벌써 사진 스폿이 시작된다. 열차 컨셉트를 제대로 구현해 놓아 내부로 쉽게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한동안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져갈 수 있을 정도다. 내부에는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있는데 열대적인 분위기나 미술 전시관, 혹은 어느 대저택, 바 및 카페 등 다양하다. 현지인들이 직접 와서 우정이나 커플 사진을 심심치않게 촬영하고 하며 추억을 한껏 담아가고 있었다.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편안한 옷차림도 있지만 다채로운 컨셉트의 의상을 준비해 보다 기념이 될만한 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 생동감 있는 현지 분위기에 여행 기분 UP '파타야 수상 시장'

 


 

파타야 수상 시장은 방콕보다 정돈된 느낌으로 수상 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익살스러운 뱃사공의 안내로 배를 타면서 시장 곳곳을 둘러보자. 각종 기념품이나 물건들을 팔고 있고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시장을 누비는 중간마다 무예타이 경기나 태국 전통 춤을 추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태국 전통 의상 체험도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입어보고 그자리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사진도 약간의 보정을 해주고 전송받을 수 있다. 추가 비용을 내면 머리 장식이나 기타 악세서리도 착용이 가능하다. 

 

파타야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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