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봄 여행주간 시행…전국 여행 축제 ‘들썩’
2016-04-11 16:43:21 | 김종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광부)가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문광부는 2014년 봄부터 국내여행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관광주간’을 봄과 가을로 나누어 시행했다. 올해부터는 국민들이 다가가기 쉽고 더욱 편안한 느낌을 주는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꾸어 봄·가을에 추진한다. 또한 여행주간을 총괄하는 진행 총감독으로 류재현 류스 대표를 최초로 선임하여 여행주간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문광부는 이를 통해 여행주간 동안 범국민적인 여행 분위기를 조성해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의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1만2000건 할인해 여행경비 부담 완화

 

문광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전국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전국 1만2000여 개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여행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전국 관광지와 관광시설 등은 무료로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한다. 또한 유관기관 및 민간과 협업하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봄의 절정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코스들을 소개한다.

 

◆연인의 날‧아내의 날 지정, 여심 공략

 

문광부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봄 여행주간이 시행되는 만큼 이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5월 첫째 주 토요일인 5월 7일을 ‘연인의 날’로, 5월 둘째 주 토요일인 5월 14일을 ‘아내의 날’로 지정하여 연인 및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를 엄선해 알릴 계획이다.

 

 

◆지역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운영

 

문광부는 여행주간을 맞이해 공모를 통해 지자체별로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최우수 프로그램으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잘 결합하여 여행주간만의 이야기를 입힌 ▲대구-대구는 예쁘다, ▲강원-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 ▲충북-딱 내 스타일 버스 여행 등이 있다. 우수 프로그램으로는 ▲경북-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와 ▲울산-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 ▲전남-남도문화산책, ▲부산-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 ▲광주-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 등이 꼽혔다. 그 외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관 기관 및 민간 협력 이벤트로 여행주간 체감도 높여

 

문광부는 유관 기관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여 여행주간만의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이 중 중소기업청과 코레일 등이 협력하여 마련한 ‘팔도장터 관광열차-올해의 관광도시편’은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 제천, 통영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코스로서, 여행주간을 계기로 새롭게 개발된 여행코스다. 또한 전국 76개 사찰에서 1만 원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민간과 협업하여 여행주간 이벤트를 진행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지역 대표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하여 인증사진을 촬영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주간 시티 페스티벌(City Festival)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2015년 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그리드잇과 함께 유명 인사의 여행 경로를 방문하는 ‘먹부림 투어’ 이벤트 등이 실시된다.

 

 

◆소중한 사람과 봄 여행을…협력 휴가 문화 조성

 

문광부는 여행주간을 계기로 봄 휴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교 등에 국내여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업하여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경제 단체를 통해 민간기업의 여행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초·중등학교 11,611개교 중 89%에 달하는 10,340개교가 봄 여행주간에 재량휴업을 실시한다. 이는 작년 봄 재량휴업을 계획했던 학교 비율(88.9%)과 유사한 수준으로서,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조성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에는 맞벌이 부모의 휴가 사용일과 자녀의 재량휴업일 불일치에 따른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기간 동안 맞벌이 부모 또는 취약계층 가정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여행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제주도렛츠런팜, 태권도원 등 무료 개방

 

이번 여행주간에는 주요 관광지와 관광시설, 숙박 및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000여 개의 업소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평소 국민들이 출입하기 어려웠던 제주도렛츠런팜이 여행주간을 맞이해 무료로 개방되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14년에 개원한 태권도원 역시 무료로 개방된다. 그 외에 4대 궁, 종묘와 국립생태원 등은 여행주간에 입장료 50% 할인을 실시한다.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부담되는 숙박 부문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대명리조트 등 유명 리조트를 비롯하여 한국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97개의 굿스테이 등에서 할인이 진행되어 여행객들의 부담을 덜 전망이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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