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초로 관광이 탄생한 남프랑스 … 따뜻한 겨울 여행 모토로 관광 마케팅 나서
2023-11-29 18:23:49 , 수정 : 2023-11-30 13:49:2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프랑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 알프스 - 코트 다쥐르 (Provence-Alpes Côte d’Azur)’ 3개 지역이 한국 시장의 성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2024년 관광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29일 소피텔 서울에서 진행된 남프랑스 미디어 간담회에서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지사장(▲사진)은 "프로방스 알프스 코트다쥐르 지역은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태양과 바다,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는 여행지다"라며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적지를 고루 갖춘 마르세유, 님, 니스를 추천한다. 와인, 식도락, 수공예품 장인들의 노하우에 관심이 많거나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나, 특별한 경험을 더한 여유로운 휴가를 위해 프로방스를 찾는 이들까지 프로방스와 코트다쥐르는 모든 여행객에게 풍부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야닉 르 마가뒤르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 관광청 마케팅 이사(Yannick Le MAGADURE Directeur Marketing Provence-alpes cotedazur Tourism Board)

 

남프랑스에서 온 관광 대표단을 대신해 야닉 르 마가뒤르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 관광청 마케팅 이사는 "이번에 프랑스에서 한국까지 오게 된 것은 남프랑스를 더욱 잘 알리기 위함이다. 이번에 대표단을 알리는 남프랑스의 이야기에서 한국과 보다 많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실마리가 있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마가뒤르 이사는 "프랑스 남부 3개 지역 중 마스세유와 니스는 가장 큰 대도시들인데 파리 다음 가는 프랑스 제2의 관광지들이다. 현재 한국 시장은 남프랑스 현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고 굉장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속도라면 2023년 12월 말 무렵에는 2019년 수준의 91%의 달하는 관광객 수치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남프랑스의 매력으로 관광지 간 이동 거리가 짧아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하게 상품을 구성할 수 있으며 연중 300일의 맑은 날씨로 일년 내내 여행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보다 자세한 지역 마케팅 전략은 하비아 베니사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 관광청 미디어 담당(Rabiha Benaissa PR Media Provence-alpes cotedazur Tourism Board)을 통해 소개됐다. 

코트 다쥐르는 유럽 최초로 '겨울'에 '관광'이 탄생한 곳으로 '겨울'을 테마로 대규모 홍보 캠페인을 준비중이다. '겨울은 새로운 여름'이라는 슬로건 하에 새로운 트렌드를 장려중이다. 유럽의 겨울은 많은 페스티벌과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더해져 더욱 떠들썩하다. 거기에 남프랑스는 겨울임에도 상당히 따뜻한 기온을 느낄 수 있어 베니사 미디어 담당은 한국과 같이 추운 겨울 지닌 지역의 여행객들에게 상당한 매력 어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울에 남프랑스를 방문한다면 아주 독특한 체험이 가능한데 현지 농부들이 트러플 탐지견을 통해 블랙 트러플을 수확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남프랑스는 프랑스에서 블랙 트러플이 가장 많이 나는 곳으로 트러플 탐지견들은 트러플 냄새를 맡아 땅을 파서 발견하고 있다. 

그밖에 남프랑스 지역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의 영향력있는 TV 프로그램에도 촬영을 지원했다. 프로방스, 코트 다쥐르 지역에서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아비뇽 근교 마을인 '샤토 뇌프 뒤파프'에서는 드라마 <신의 물방울>, 2023년 9월에는 <텐트 밖은 유럽4>가 남프랑스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어 각 지역 관광청 미디어 담당자 15명이 방한한 가운데 각 지역의 특징과 새로운 소식을 발표했다. 

2023년 프랑스 럭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남프랑스 전역은 2024년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경기 중 축구와 요트 경기가 열리는 프로방스 마르세유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준비중이다. 2024년 투르 드 프랑스의 경우 사상 최초로 파리가 아닌 코트 다쥐르의 니스에서 열리게 돼 이 또한 남프랑스 여행 호재에 기여할 이벤트다. 엑상 프로방스에서는 2025년 폴 세잔을 기리는 유적지 투어와 문화 예술 행사를 선보이며 그라네 미술관에서는 폴 세잔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대형 전시회가 열리게 된다. 

 


▲좌측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하비아 베니사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미디어 담당 (Rabiha Benaissa PR Media Provence-alpes cotedazur Tourism Board),  레아 팡글로 니스 관광 안내사무소 레저 영업 매니저(Lea Pinglot Leisure Develpment Manager Nice Cote d'Azur Metropolitan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시릴 샤보야 마르세유 관광 안내사무소 레저 프로모션 매니저 (Cyrille SABOYA Marseille Tourisme Leisure Promotion Manager Responsable Pole Promotion Loisirs), 이렌 팡통 님 관광사무소 홍보매니저(Irene FANTON Promotion Manager Nimes Tourisme)


 


▲좌측 상단 시계방향으로 필립 봉피글리오 아비뇽 관광안내사무소 프로모션 담당(Pilippe BONFIFLIO AVIGNON TOURISM PROMOTION), 프랑크 들라에 뤼베롱 관광 안내사무소 소장(Frank DELAHAYE LUBERON DESTINATION Director), 필립 보트 앙티브 관광 안내사무소 소장(Philippe BAUTE ANTIBES JUAN LES PINS TOURIST OFFICE AND ANTIPOLIS CONGRESSCENTER), 장 필립 알퐁시 엑상 프로방스 관광 안내사무소 프로모션 담당자(Jean-Philippe ALFONSI AIX EN PROVENCE TOURISM Promotion)

 

 

 

한편 프로방스는 프렌치 라이프 스타일이 영혼을 담은 지역으로 아비뇽 교황청 같은 특별한 명소,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도시와 마을, 활기 넘치는 시장 등 프로방스 지역 모든 구석구석마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쉰다. 뤼베롱 지역 자연공원 일대와 생트 빅투아르 산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산악 여행지다. 라벤더, 개양귀비, 장미, 올리브 나무를 비롯해 로제 와인 포도밭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절경은 세잔이 엑상프로방스의 아틀리에에서 그린 여러 작품 속에 담겨있다. 니스와 근교 지역을 일컫는 코트다쥐르 지역은 화려함과 우아함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럭셔리 부티크와 황금빛 모래사장, 푸른 바다를 고루 갖춰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해변 리조트가 넘쳐나는 진정한 지상낙원이다. 코트 다쥐르는 제각기 고유한 매력을 지닌 도시와 미술관으로도 유명하다. 니스에는 샤갈 미술관과 마티스 미술관이, 앙티브에는 피카소 미술관이 있다. 주앙에서는 재즈 아 주앙이라는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도 열린다. 특히 지역의 자랑인 로컬 시장을 거닐다 보면 라벤더, 타임, 프로방스 허브향이 진하게 풍겨 특별한 후각의 세계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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