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관광협회, ‘2023년 성과 및 2024년 전망’ 발표
2023년, 2019년 대비 80% 수준으로 시장 회복 견인
2024년, UNWTO 예측인 ‘2025년 완전 회복’ 보다 1년 앞당긴 조기 정상화 목표
2024-03-20 16:28:34 , 수정 : 2024-03-20 22:23:36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권한대행 박정록. 이하 협회)가 ‘관광산업의 본격적인 회복과 재돠약 시기, 조기 정상화를 향한 2023년 성과와 2024년 전망’을 발표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BI


협회는 회복을 위한 첫해, 2023년 성과, 재도약 원년, 2024년 전망과 함께 서울특별시관광협회의 서울관광업계 회복지원 활동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회복을 위한 첫해, 2023년 성과


우리나라 관광업계는 지난 2022년 12월을 전후로 코로나 팬데믹이 일상회복 단계로 접어 들면서 동시에 시장회복을 꾀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 상반기부터 아웃방운드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인바운드 시장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3년 6월 1일을 기해 정부의 공식적인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관광업계는 3년 만ㄴ에 비로소 폭발적인 시장 회복기로 접어들었다. 정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의 각종 시장 활성화 사업 및 붐업 이벤트에 힘입어 2023년에는 2019년 규모 대비 인‧아웃바운드 통합 70% 정도의 시장 회복세에 접근했다. 인바운드(한국 방문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2023년 한해동안 2019년 대비 63%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2023년 7월부터 매월 1백만 명이 넘는 외국인관광객이 입국하고 있다. 또한, 아웃바운드(국민 해외여행객)는 2023년 한해동안 2019년 대비 79% 수준으로 회복하였고, 7월부터는 매월 2백만 명이 넘는 국민 여행객이 외국을 다녀오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인바운드 시장 변화
 

▲2023년 월별 인바운드 분포. 외국인 관광객 11,031,665명. 10월을 정점으로 다소 위축됨
 

특히,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서울시관광협회는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통해 조기 회복과 시장 활성화를 통해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오는 2026년까지 서울방문 외국인관광객 3천만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에 화답하는 시장 분위기 또한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 기조를 형성하면서 4/4분기부터는 자금, 인력 부분에서 회복 준비를 할 수 없었던 소규모 영세 자영업체까지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회복과 시장 정상화를 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8월 10일을 기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사드보복 한한령(한국여행 금지 조치) 이후 6년 5개월 만에 한중 단체관광 시장을 개방하였고, 이를 계기로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아웃바운드의 경우, 2023년 하기 휴가 기간을 계기로 국민의 상당수가 외국여행을 다녀오는 등 극성수기가 이어지다가, 경기침체, 유가인상, 생활물가 상승,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11월까지 외국여행이 다소 주춤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으이 해외여행 욕구가 커서 연말 연시 외국여행이 급상승하면서 2019년 대비 80% 주준으로 시장 회복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아웃바운드 시장 변화

 


▲2023년 월별 아웃바운드 분포. 국민 해외여행객 22,715,841명. 연말연시부터 시장 활성화 재개


특이사항으로는 첫째, 중국의 한국 행 단체관광 전면 개방 조치에 힘입어, 사드보복 이전인 2016년 중국인관광객 8백만 명 시대를 다시 열기 위해 2023년 8월 24일, 코로나 펜데막 이후 첫 중국 단체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단체관광객 중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한해동안 2백 1만 명 정도가 한국을 다녀갔다. 


둘째,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는 2023년 한해동안 총 2백 32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활성화되었으며, 특이사항은 아시아 중동,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 유입된 관광객이 2023년 한해동안 4백 50만 명에 이르며, 중국을 제외한 중화권을 포함하면 아시아 전역에서 6백만 명 가까이 다녀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인바운드 시장은 중국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중국 의존더가 상당히 낮아졌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에 대한 평가는 ‘시장 정상화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 또는 ‘장기적 시장 위축’ 등으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 관광객 유입이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상호 국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코로나 이전보다 현격히 낮고, 우리 인바운드 시장의 생태계 복원이 늦고 준비상태가 부족한 요인도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 또한 이러한 상호 이해관계가 원인이 되어 동남아, 일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서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과제르 노정하고 있다 



#재도약 원년, 2024년 전망


2024년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3년,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해서 해외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K-CULTURE 전반의 콘텐츠를 관광산업과 접목하여 한류 기반의 테마관광, 체험관광, 힐링관광 등에 초점을 맞추어 외국인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2019년 1월 2,912,331의 95% / 인바운드 2019년 1월 1,104,803의 80%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2.0’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프록젝트’를 통해 트윈링 대관람차, 서울의 달 기구 설치, 남산 곤돌라 시설, 한강 리버버스 운영 등 한강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획기적인 계획들을 단계적으로 현실화시키고 있다. 


서울관광업계에서는 2024년을 2019년 대비 100% 이상의 회복 및 정상화의 해로 전망하면서, 세계관광기구(UNWTO)가 예측하는 ‘2025년 완전 회복’보다 1년 앞당긴 조기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 일본 시장의 상호 시장확대 정책과 교류확대 방안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미주, 유럽의 관광객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중화권과 아시아 중동 지역의 한국 방문 선호도가 고점을 유지하고 있어서 시장 다변화를 통한 관광시장의 균형적 발전에도 새로운 성과가 이어질 것을 예상된다. 


인바운드 경우, 2024년 1월 외국인관광객 88만여 명이 한국을 방문해서, 2019년 1월 동월 대비 80% 수준으로 획복되었으며, 아웃바운든는 2024년 1월 한달동안 88만여 명이 외국여행을 다녀오면서 2019년 동월 대비 95% 시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2024년 인바운드 시장은 2019년 대비 100% 전후의 완전 회복을 예상하고 있으며, 아웃바운드는 2019년 수준의 110~120%(3,200~3,500만 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의 기형적 회복이 지속되거나 가속화되면서 대기업 중심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할 것이며, 대기업의 과점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반면, 2019년 방식의 유통ㅇ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다수 중소 영세기업의 정상적인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풀랫폼 중심의 시장환경 변화로 인해 B2C, B2B 플랫폼의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면서 관광호텔업의 플랫폼 예속화에 이어, 여행업, 관광식당업 등의 주력 시장 또한 플랫폼 경제의 예속화 추세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 기반의 마케팅 프로세스가 디지털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기존 관광산업의 구조 재편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회복단계, 생태계 복원과 영업 인프라 미비로 인한 저해요인과 고질적 문제점


회복과 동시에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핵심 위기는 회복 자금 동원 여력의 상실, 고용 가능한 인력의 태부족이 시장 회복과 활성화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이 요인은 그대로 시장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회복이 시작된 1년 동안 고용노동시장의 인력대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인력을 구하지 못해 회복 자체를 포기한 상태라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여행업, 관광호텔업, 관광식당업 등 인‧아웃바운드의 주력 업종 모두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관광호텔업과 관광식당업이 가장 심각한 업종으로 분류된다. 


회복자금 여력 상실의 경우는 코로나 3년 동안 이미 막대한 매몰비용이 발생하면서, 각종 대출 등 가용 자금을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대출금 상환 기간과 맞물리면서 자금 동원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영세기업의 경우, 지금도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인 경우가 많다. 


또 다른 큰 문제점은 정부의 동남아 지역 국가에 대한 비자정책 혼선과 규제 완화가 늦어지면서 동남아 국가 관광객의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치를 감소시키고 있으며, 법무부 등 불법 체류에 대한 단속에만 경도되어 관광비자 발급 또한 입국에 상당한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이 최대 수혜를 입으면서 일본을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비자 문제 때문에  동남아 국가 국민들은, 특히, 태국 국민들은 태국 내부에서 큰 사회적 이슈가 되어 한국에 대해 인종차별이라고 항의하는 등 외교 문제로 비화될 여지도 있다. 


기타, 관광운송업(관광버스)의 버스 대란, 운전기사 수급 불균형, 관광통역사의 전문성과 고용 안정성, 소수언어권 관광통역사의 태부족 현상 등으로 인한 갈등 악화, 동남아 인바운드 일부의 덤핑 등 일탈에 의한 시장 교란 등이 심각한 중장기적 해결 과제로 노정되어 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의 서울관광업계 회복지원 활동


1. 코로나 팬데믹 3년간 붕괴된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해결 노력

서울시관광협회는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민간 파트너가 되어 서울관광업체 및 종사자 대상 직간접 지원책(신용대출, 종사자 고용유지 지원, 사업자 회복자금 지원, 서울관광진흥기금 조성 등)을 제시하여 어떤 지자체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지원사업을 제공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전국관광인 총궐기대회’를 통해 생업, 생계, 생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각 분야별 해결 주체별로 ▷손실보상법상 관광업종 추가, 신속 보상 촉구(국회)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부 지원 촉구(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 직속 콘트롤타워 부활 촉구(대통령실, 정부, 여당) ▷관광인력 재확보 및 인력대란 해소 정책 촉구(고용노동부) ▷관광산업 위기관리 및 생태계 구축 특별펀드 조성(문화체육관광부) ▷특별고용유지업종 및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국회) ▷관광시장 조기회복을 위한 붐-업 정책 수립(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 해당 업종 재해‧재난 보상보험 신설(문화체육관광부) 등 매우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였으나 관광분야가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한계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 2023~2024년 서울관광 조기회복 지원활동

서울시관광협회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든 서울관광업계의 당면 현안을 ‘회복자금 지원’과 ‘인력대란 해소’라고 판단하고, 회복자금의 경우, 더 이상 정부나 서울시의 지원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관광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한 사업에 주력했다. 


무료직업소개소 개설
협회 내 무료직업소개소를 신설하여 온‧오프라인으로 관광분야 구인, 구직 연결활동을 통해 해당 업체와 구직 대상자들의 활동을 용이하게 지원하고 있다. 

서울관광업계 고용지원센터 운용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여행업, 관광호텔업, 관광식당업체의 고용 지원을 위해 ‘잡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관광 전용 채용관을 개설하여 운영 5개월만에 600명 이상 채용이 이뤄지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업계 조기회복의 최대 과제 인력대란 핵심지원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년뉴딜인턴지원 사업 
서울시와 함께 관광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여 해당 인력을 희망하는 서울관광업체에 근무할 수 있도록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 3년여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인턴을 공급받은 업체는 대체인력으로 인턴을 활용하면서 인건비를 최대 2천만 원 이상을 지원받는 효과를 얻고 있다. 

서울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상공회의소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이 사업은 관광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경력직 인력들을 선발하여 4개월 이상 전문가 교육 후,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관광업체와 상호 매칭 시스템을 통해 구인 구직에 이를 수 있는 고도화 사업으로, 주로 중견 이상의 규모있는 회사들이 전문 인력 수급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재도약장려금지원 사업
정부의 예산지원 70%와 서울시 예산 30%를 동시에 지원받아 서울관광업체가 자력으로 인력 채용 후 3개월 이상 근속이 진행될 경우 장기 6개월까지 고용인력 1인당 60만원씩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체의 재도약 지원과 고용 장려를 위한 직접 지원금을 제공하는 매우 적극적인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3년의 경우 60여 업체 100여 직원을 대상으로 월 60만 원씩 장려금이 지원되었으며, 2024년에도 지속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사가 해당 관광객 전원의 여행자보험을 가입할 경우, 보험금을 지원해서 관광객의 안전 안심 관광 이미지를 제공하는 한편, 여행사의 품질과 서울관광 고품격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서울관광 시장 다변화 사업
무슬림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인프라와 편의시설 확대사업을 통해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의존도를 해소하면서도 아중동 관광객의 유입 및 재방문율을 높이는 혁신적 사업도 5년째 전개하면서 무슬림 관광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 매뉴얼 제작 및 서울관광 매뉴얼 직무교육
코로나19 이후의 서울관광 키워드는 안전, 안심, 고품질관광으로 귀결되면서 2023년의 경우는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과정에서 여행업 등 각 업종별 안전매뉴얼을 제작, 보급하였으며, 2024년에는 그 후속조치로 모든 업종의 종사자들이 중대재해, 안전, 안심, 고품격 서울관광 매뉴얼 직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관광 아카데미 최고경영자과정, 찾아가는 종사자 환대교육 서비스, 서울시민 취약계층 여행지원사업 등은 서울관광 고품질화와 인식개선, 시민의 여행행복권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서울의 선진관광 정착에 일조하고 있다. 



3. 서울관광 재도약 원년, 5천여 회원사와 서울관광업계 조기 정상화 박차


서울시관광협회는 특히, 2023년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2026년까지 서울방문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유치, 방문 시 1인당 3백만 원 지출, 평균 7일간 체류, 재방문율 70% 이상을 목표로 시장의 정상회복과 고품질, 고품격의 서울관광 시장질서 조성을 위해 각종 지원 및 자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2024년도에도 무료직업소개소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5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그 내용과 질을 더욱 고도화하고 확대해서 서울관광업계가 직접적인 혜택을 통해 인력 수급과 관광업체의 고용안정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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