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르포] 2018 PHR아카데미 이모저모
괌 호텔 전문가 양성 캠프 PHR아카데미
2018-10-22 17:35:37 , 수정 : 2018-10-23 08:42:0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제8회 PHR아카데미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괌에서 진행됐다.


PHR아카데미는 일종의 PHR코리아에서 주최하는 괌 호텔 전문가 양성 캠프다. 괌사이판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PHR코리아 소유의 괌 호텔들을 둘러보고 체험하는 동시에 일정 마무리 단계에서 얼마나 관련 지식을 습득했는지 시험까지 본다.

 

▲2018PHR아카데미 참가자 단체 사진


참가자들은 소속 여행사 관계없이 고루 섞여 4개의 조로 편성돼 미션을 진행하며 한국시장에서 인기 높은 PHR의 쉐라톤 라구나 괌, 호텔 닛꼬 괌, PIC, 힐튼 괌 리조트 앤 스파까지 총 4개의 호텔을 습득할 기회를 가졌다.

 


■ 여행사, 호텔 최신 정보 습득 기회

 

▲ 참가자들이 힐튼 괌 리조트 앤 스파 내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30여곳의 여행사들이 참가했다. 이번 참가자들은 22살로 갓 입사한 신입부터 사원, 대리급의 직원들이 주를 이뤘고 차장급의 직원들도 두어명가량 있었다. 참가한 여행사 직원들의 선배들은 대다수가 PHR아카데미에 참여한 경험이 있을만큼 여행사 괌사이판 부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름있는 행사다.

 

여행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사들의 참여율에서 보여지듯 괌 호텔 최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알 수 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참가임을 밝힌 한 직원은 “아직 팀의 막내이고 괌 호텔 정보에 바싹한 고객들을 상대하기 위해 다시 호텔을 둘러보고 최신 정보를 얻고자한다”고 참가목적을 밝혔다.

 

또한 참가자들 대부분은 “괌 여행 상담시 여행자들이 세세한 정보와 꼼꼼함을 요하기 때문에 이번 아카데미가 상담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상품 기획에 중요한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모 여행사 직원은 “직접 둘러보니 각 호텔의 특성이 파악돼 고객 성향에 적합한 호텔을 추천해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 호텔 미션 수행, 재미와 정보까지 일석이조

 

▲2018PHR아카데미 참가자 중 블루팀이 호텔 미션 수행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PHR아카데미 참가자들(블루팀)

 

과거 PHR아카데미 행사 초창기 프로그램 진행시 호텔 인스펙션의 비중이 컸다면 올해는 호텔 인스펙션 외에 PIC 퍼시픽 판타지 디너쇼 관람, DFS 쇼핑, 미션수행 겸 자율시간 등이 포함된 점이 돋보였다. 특히 실제로 고객들이 이용할 호텔의 부대시설들을 미션을 통해 체험함으로써 생생한 호텔 지식을 전달하려는 주최측의 노력이 엿보였다.

 

©Hilton Guam

 

참가자들에게는 크게 4가지 미션이 주어졌다. 팀별 미션은 아카데미 일정 동안 호텔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각 호텔의 특징과 매력이 담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다. 투숙하는 호텔 1개와 비투숙하는 호텔 1개를 선정해 총 2개의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야 했다.

 

여기에 참가자들이 투숙하는 호텔인 쉐라톤 라구나 호텔과 힐튼 괌 리조트 앤 스파에서 진행해야 하는 미션도 있었다. 쉐라톤 미션은 '불후의 명소-쉐라톤 노닐다'라는 이름 아래 인피니티 풀에서 인생샷 찍기, 카약타고 알루팟 섬 다녀오기, 워터슬라이드 타기, GPO 무료셔틀 탑승장 위치 확인까지 총 4가지였다.

©2018PHR코리아 블루팀

힐튼 미션은 '뜻밖의 힐튼'으로 호텔이 공개한 사진 속 장소를 찾아 최소 5인 이상 단체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개인미션은 '한 푼 줍쇼 - 괌 인싸들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아카데미 일정 동안 개인별 미션 수행으로 코인을 쌓기였다. 미션 수행 코인적립제는 PHR코리아 PR팀에서 올해 처음 도입했는데 참가자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 돋보였다.

 

코인은 미팅시간 잘 지키기, 조식 먹기, 호텔 교육 시간에 집중하기, 아카데미 진행 기간 동안 관련 사진들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모을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업로드시 #괌아카데미2018 #PHR레드/화이트/옐로우/블루 #호텔명의 해시태그를 필수로 기재해야 인정받았다.

 

▲개인미션은 어렵지 않아서 기자도 아카데미 행사 동안 동참했다. 일정 중간에 인스타그램 업로드로 팔로워들이 괌의 아름다운 전경과 호텔의 멋진 시설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연비 기자

 

 

호텔-여행사 간 화합의 장

▲화합의 시간때 참가자들이 '몸으로 퀴즈를 설명하고 맞추는 게임에 참가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올해 아카데미는 단순히 호텔 소개하고 시험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적 성격이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재미를 더했다. 특히 낮에는 미션수행, 밤에는 화합의 시간을 통해 같은 조에 편성된 참가자들의 단합을 독려했다. 사회를 맡은 PHR코리아 직원들은 노래 제목/드라마 및 영화제목 맞추기, 사진의 주인공 맞추기, 참가자와 사회자 간의 대결 등 재미있는 게임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회 진행하는 행사이지만 같은 내용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는 PHR아카데미의 모습이 신선하기까지 했다. 화합의 시간에서는 참가자들 간 명함을 교환하고 남은 일정동안 미션 완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게임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수 있었다. 참가자 모두 비슷한 나이, 회사는 달라도 같은 괌•사이판 여행상품을 판매한다는 동질감까지 더해져 팀워크에 기여했다.

 

■ 아카데미의 저력은 여전

 

▲참가자들이 아카데미 테스트를 치루고 있다.

 

하지만 결코 행사 본연의 목적을 잃지는 않았다. PHR의 괌 호텔인 쉐라톤/닛꼬/PIC/힐튼에 관련된 인스펙션과 교육 후 치뤄지는 테스트는 여전히 심도높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시험은 각 호텔별로 실무에 필요한 정보를 기억하도록 출제돼 결코 쉽지 않다. 문제는 호텔 객실 타입과 호텔 건물의 정확한 명칭 기입부터 호텔 내부 프로그램의 현재 운영 여부까지 묻는 등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맞출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참가자들은 최다 정답률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일정 마지막 날 힐튼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쉐라톤/닛코/PIC/힐튼 호텔 매니저들은 각 호텔별 최다 득점자 4명에게 4박 숙박권을 증정하며 축하를 전했다. 시상 후 호텔 매니저들은 참가자들의 아카데미의 수료를 축하하고 각 호텔별로 여행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취재협조=PHR코리아


괌=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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