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향후 기내 서비스 계획 발표
최첨단 비행기 B797-9 10대 도입해 위성 통신 사용 서비스 제공
2019-02-21 14:14:05 , 수정 : 2019-02-21 15:40:24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Hybrid Service Carrier)를 표방하며, 항공업계에 도전하는 에어프레미아가 향후 제공할 기내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재 4개 사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으며 1/4분기 내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에어프레미아는 그중 한 곳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발표한 기내 서비스 중에는 비행기를 타면서 무료로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친구와 카톡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10메가바이트(MB)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B787-9 기체 예상도(사진제공: 에어프레미아)

 

 

첨단 기술로 기내 환경 쾌적하게

 

비행기는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져 귀가 먹먹하고 실내가 건조해 눈과 목이 따가울 수밖에 없다. 철 소재로 제작된 항공기가 높은 습도와 기압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B787-9는 기체를 볼트를 이용하지 않고 탄소복합소재로 한 통으로 연결해 만든다. 보잉은 이 기술을 OPB(One-piece barrel)이라고 부른다. 항공기 기체는 강철처럼 튼튼하면서도 무게는 훨씬 가벼워졌다. 비행기 자체가 기압에 견디는 힘이 좋아져 기내에서 기압차를 줄일 수 있다. 기내 기압이 8000피트 수준에서 6000피트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상이 1기압이면 8000피트에서는 0.74기압 정도이며 6000피트는 0.8기압쯤 된다. 보잉은 학계와 연계해 내놓은 연구에서 0.8기압 정도면 승객들은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습도도 기존 비행기보다 높일 수 있다. 기존 항공기는 부식 위험 때문에 실내 습도를 최대한 낮춰 건조하게 유지한다. 보통 기내 습도를 10~11% 수준에 맞추는데 장거리로 갈수록 습도는 더 낮아진다. 실내가 건조하면 갈증이 나고 가끔 어지러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B787-9는 탄소복합소재여서 기내 습도를 올리는 게 가능하다. B787-9의 습도는 기존보다 50% 정도 높아진 15~16% 수준이다. 이외에 이착륙 소음도 3~8데시벨 낮췄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기압과 공기필터 개선, 소음 감소를 통해 B787-9 탑승객은 쾌적한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좌석 공개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할 B787-9는 비행기 가운데 기술력이 앞선 여객기로 알려진 항공기이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9로 내년 베트남·일본 취항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태평양을 횡단해 미주 서부까지 비행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첨단 IT시스템과 항공기술과 함께 동급최대의 좌석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6시간 이상의 장거리 노선이 주력 서비스 대상이기 때문에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코노미석은 좌석 간 거리 35인치이다. 기존 대형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 이코노미 플러스 수준이다. 가격은 대형항공사보다 10~20%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의 좌석 간 거리는 평균 29인치, 대형항공사는 32인치 정도이다. 2인치는 주먹 하나 정도로 주먹 한 개 반의 공간이 더 생긴다는 의미다. 

 

에어프레미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도입한다. 좌석 간 거리는 42인치로 항공업계 평균보다 3~4인치 넓다. 과거의 비즈니스석과 같이 비스듬히 누울 수 있는 좌석이고 서비스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준하게 제공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우선 탑승 △수하물 체크인 △라운지 이용 등 서비스를 포함한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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