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노워크 시애틀관광청 청장 “무한잠재력의 한국시장…시애틀과 동반 성장 파트너로 확신”
2019-03-31 16:32:48 , 수정 : 2019-03-31 19:39:0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지난해 시애틀을 방문한 한국인은 7만 9000여 명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지 않지만 한국시장에서 시애틀은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지역으로 높은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이다.

 

특히 3월22일에는 한국시장에서 시애틀관광청이 사상 첫 로드쇼를 개최해 국내여행업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로 한국을 첫 방문한 톰 노워크 시애틀관광청 청장(TOM NORWALK, President & CEO)과 케리 로빈슨 쉐라톤 그랜드 시애틀 지역 총괄이사 겸 총지배인 및 시애틀관광청 이사회장(Keri Robinson, General Manager and Area Managing Director)은 시애틀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에 시애틀의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로드쇼와 동시에 진행된 톰 노워크 시애틀관광청 청장(▲사진 우측)과 케리 로빈슨 시애틀관광청 이사회장(▲사진 좌측)과 함께한 간담회의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올해는 시애틀관광청이 첫 단독 세일즈 미션을 개최해 더욱 의미가 깊을 것 같다. 이번 행사에서 중점을 둔 부분과 앞으로의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추가로 시애틀 단독상품 개발을 전망한다면.

 

A. 올해 세일즈미션에 참가한 9개의 파트너사는 항만청과 관광지도 있지만 호텔들이 다수로 참여했다. 이번에 방한한 파트너사들은 한국업체들과 교류를 해보자는 의지는 물론 향후 관계를 위해 한국시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마켓에 맞춰야 할 초점을 알아가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과 소셜미디어에 강한 마켓인만큼 이를 중점으로 시애틀의 풍부한 동영상 콘텐츠을 활용하는 동시에 뉴스레터를 통해 일반소비자들에게도 지속적인 노출, 인플로언서 팸투어를 통해 디지털 부분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중이다.


시애틀 단독 상품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사무소인 아비아렙스와 시애틀 관련 상품에 대한 논의를 충분히 하고 있으며 시애틀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에 어필해왔다.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협업은 기본으로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디지털 마케팅도 단독상품개발의 일환으로 시애틀 인지도 상승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Q. 시애틀만의 매력이나 강점을 설명한다면.

 

A. 시애틀하면 녹색이 생각날만큼 480여개의 공원이 있으며 도심에서도 2시간 반 거리에 국립공원이 3곳이 위치해있어 타 도시에 비해 녹지 면적이 넓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들이 포진돼있어 최신 기업 탐방 투어도 활성화 중이다. 아마존의 경우 최근에 아마존 스피어스와 아마존 고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공개적인 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시애틀은 역동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크레인이 많은 편인데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시애틀에는 12개의 호텔이 생겨나고 객실은 3000여 개가 증가했으며 스페이스 니들까지 1억여 원의 규모로 레노베이션이 진행돼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컨벤션센터를 짓고 있는 등 다방면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꾀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시애틀은 스포츠팀을 가진 연고지로서 유명 팀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또하나의 볼거리이며 스페이스 니들에 올라 시애틀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보는 것은 필수코스로 추천한다.

 

 

 

 

Q. 시애틀이 바라보는 한국시장은 어떤지 궁금하다. 또한 한국시장의 파트너로서 시애틀의 잠재력도 알고싶다. 

 

A. 관문의 도시답게 지난 9년간 시애틀 전체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만 시애틀을 방문한 국내외 여행객은 4100만여 명이었다. 이중 절반 이상인 2800만 여명이 숙박하는 것로 조사됐다.

 

방문객 중 다수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을 방문하는 고객들이다. 따라서 비즈니스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어도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다.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방문객이 많으며 잠재력이 크다. 그 이유에는 우선 항공편을 꼽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부터 A350을 시애틀 노선에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델타항공은 오는 8월부터 편명을 변경해 나은 컨디션의 비행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를 통해 양사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했다.

 

현지인프라에 대한 걱정 역시 이제 접어둬도 된다. 컨디션이 좋은 신규 호텔들도 개장하기 때문이다. 현 호텔 객실 수 대비 20%가 증가했으며 이제 더 좋은 상태로 증축된 호텔들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시애틀의 수많은 호텔들이 지난해에만 몇백만 달러를 투자하며 그들만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아낌없이 투자를 진행했다.

 

시애틀에는 한국인들의 성향에 부합되거나 비슷한 점이 많은 것도 시애틀이 한국시장에 승부를 던질만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스타벅스 브랜드의 본고장이라는 점 외에도 바다를 끼고 있는 시애틀의 풍부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것과 IT부분이 강한 점도 충분히 지역의 매력 어필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Q. 시애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을 위한 B2B부분의 지원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여행사들을 위한 지원보다 여행사들과 거래를 하는 파트너들에게 지원을 주고 있다. 현재 조직적으로 한국 시장 홍보나 영업시 유리한 혜택을 주는 형태이다.
 

3년째 한국어버전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해 한국어 가이드북을 여행사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특히 메리어트 호텔의 경우 한국어 웹사이트에서 예약절차가 쉽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력 소개>

 

톰 노워크 시애틀관광청 청장(TOM NORWALK, President & CEO)은 현재 시애틀관광청 청장 외에 미국 관광 협회(U.S Travel Association) 이사회, 워싱턴 주 관광 마케팅 협회(WSDMO), 시애틀 상공회의소, 투모로우 @시택 연합(Tomorrow@Sea-Tac Coalition) 운영위원에 소속돼있다. 그동안 시애틀관광협회, 뉴캐슬 골프 클럽, 웨스틴 호텔, 포시즌스 호텔, 시애틀 5번가 극장 및 메이크 어 위시 재단 이사회를 역임하는 등 미국 내 관광관련 다수의 조직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케리 로빈슨 쉐라톤 그랜드 시애틀 지역 총괄이사 겸 총지배인 및 시애틀관광청 이사회장(Keri Robinson, General Manager and Area Managing Director)은 코넬대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스타우드 프랜차이즈 부서 지역 영업 이사, 쉐라톤 샌디에이고 호텔 & 마리나 지역 총괄 이사 겸 총지배인, 웨스틴 가스램프 쿼터 지역 총괄 이사 겸 총지배인을 역임하는 등 오랜 시간 호텔리어로 다져온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글•사진=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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