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뉴스] 2024년에 프랑스를 가야 하는 이유 (feat. 2024 파리올림픽)
2021-08-10 13:00:55 , 수정 : 2021-08-10 13:06:3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지난 8일 도쿄올림픽이 폐회하며 자연스레 오는 2024년 7월 26일 금요일부터 8월 11일 일요일까지 열리는 파리올림픽에 대한 관광 수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은 100년 전 개최된 하계 올림픽 이후 한 세기 만에 치뤄지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이와 연계된 관광 상품들이 다양하게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각국의 참가비로 6억 유로의 수익을 올렸으며, 2021년 말까지 전체 예산의 3분의 2에 달하는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의 마스코트는 2022년 가을에 공개될 예정이며, 1350만 장에 이르는 올림픽 티켓은 2023년에 판매가 개시된다.
 

파리올림픽의 정식 종목은 32개로,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과 더불어 브레이크 댄스까지 추가로 채택되었다. 
 

그중에서도 마라톤과 도로 사이클은 일반 대중도 참가할 수 있어 관광 수요 연계에 큰 기대감을 주는 것. 
참가 신청 후 선발되면 선수들과 같은 날, 같은 코스를 달릴 수 있게 된다. 경기장에서 진행되던 기존의 시상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상식 콘셉트도 도입되면서 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릴 경기장도 화제다. 파리는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올림픽을 준비 중으로 롤랑 가로스 등 프랑스의 기존 스포츠 경기장을 활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파리의 문화유산들을 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필요한 인프라의 95%를 기존 인프라로 충족하고 지역 사회가 꼭 필요로하는 시설들만 새롭게 만든다는 취지다. 
 

파리 올림픽의 비치발리볼 경기는 에펠탑 아래에서 개최되며, 양궁은 군사 박물관이 있는 앵발리드를 배경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MX 프리스타일 경기는 콩코르드 광장에서, 태권도는 그랑 팔레에서, 승마 경기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다. 
 

파리 이외에도 프랑스 내 다른 도시와 프랑스 해외 영토에서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구 경기는 파리를 비롯해 낭트, 마르세유, 보르도, 리옹 등에서 펼쳐지며, 요트 경기는 마르세유에서 열린다. 서핑 종목의 경우, 환상적인 파도를 자랑하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 섬에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밖에 파리와 올림픽과의 깊은 인연도 새로 조명되고 있다.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총 세 차례로 1924 파리 올림픽에는 17개 세부 종목에서 126회의 경기가 치러졌으며, 전체 올림픽 기간은 무려 네 달이었다. 모든 대륙의 44개국에서 출전할 정도로 올림픽 참여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였지만, 전체 3089명의 선수 중에서 여자 선수의 수는 단 135명에 그쳤다. 올림픽 선수촌이 처음 생긴 것도 파리 올림픽이었는데, 1924년 올림픽 이후로 모든 올림픽에서 선수촌이 운영되고 있다. 2024년은 1924년 개최됐던 파리 하계 올림픽 외에 초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최초의 동계 올림픽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올림픽 역사에서 프랑스가 오늘날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인물은 프랑스의 교육가, 역사가이자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1863-1937)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창시자 쿠베르탱이 1894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열었던 의회에서 근대 올림픽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올림픽 경기 주기가 4년으로 결정되었다. IOC는 지난 1964년부터 올림픽 경기에서 참된 스포츠맨십을 보여 준 선수에게 쿠베르탱 메달 또는 ‘진정한 스포츠맨십 메달’로도 알려진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한다.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제작=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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