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부르크 필수 여행 아이템 ‘인스부르크 카드’
대중교통과 주요관광지 무료입장할 수 있어
2019-07-09 13:21:54 , 수정 : 2019-07-09 14:22:06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는 황금 지붕,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 등 화려한 건물과 알프스의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어느 여행지든 개인 여행을 즐긴다면 가장 불편한 점이 바로 이동이다. 인스부르크 카드(Innsbruck Card)를 이용하면 인스부르크에서 잠시 이동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도 즐길 수 있다.

 

▲인스부르크 거리


인스부르크 카드(Innsbruck Card)는 대중교통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를 1회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투어 버스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인스부르크 카드는 이용 시간에 따라서 24시간은 43유로(한화 약 5만 6000원), 48시간은 50유로(한화 약 6만 6000원), 72시간은 59유로(한화 약 7만 8000원) 중 필요한 카드를 고를 수 있다. 인스부르크 카드는 인스부르크 중앙역, 관광 안내센터, 케이블카 역 등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구입할 수도 있다.


인스부르크 카드를 받은 다음 가장 먼저 할 일은 와이파이(Wi-fi)를 연결하는 것이다. 인스부르크 카드를 이용하면 인스부르크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재미를 놓칠 수 없다.  여행 중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는 필수이다. 

 

▲황금 지붕


인스부르크를 한 바퀴 돌아보고 싶어 시티투어 버스에 오른다. 인스부르크 구시가지를 둘러볼 때 인스부르크 카드가 있다면 시티투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상가는 17유로이다. 인스부르크 카드로 벌써 17유로를 번 기분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인스부르크의 랜드마크인 황금 지붕(Golden Roof)에서 출발하는데, 황금 지붕은 인스부르크 광장을 바라보고 있는 건물로 2657개의 도금 타일로 꾸민 화려한 건물이다. 시티 투어 버스는 호프부르크 궁전(Hofburg Imperial Palace)과 티롤 파노라마 박물관(Tirol Panorama Museum) 등을 지나는데, 티롤 파노라마 박물관에서는 티롤 주의 여러 유적지를 파노라마로 만나볼 수 있다.

 

▲인스부르크 자전거 여행(사진제공: 오스트리아관광청)


시티투어 버스로 편하게 구시가지를 둘러보니 중세 유럽 속으로 더 가까이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자전거를 빌린다. 시티 바이크는 인스부르크 카드만 있으면 3시간 동안 자전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3시간 정도면 아쉽지 않게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인스부르크의 골목 사이를 자전거로 달려보면 마치 우유 배달이라도 하는 한적한 알프스의 모습이 생각날 정도이다. 


중세 유럽 도시에 빠져 있다 고개를 드니 아름다운 산맥이 보인다. 노르트케테(Nordkette) 산맥은 산악열차인 노르트케텐반(Nordkettenbahn)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데, 카이블카를 타고 제그루베 역(Seegrube)에 도착하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다. 중간역인 알프스 동물원 알파인주 역(Alpine Zoo)에서는 알프스에 사는 동물을 볼 수도 있다. 물론 인스부르크 카드를 이용하면 왕복으로 1회 무료 이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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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절경을 보면서 맛있는 저녁까지 먹고 싶다면 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Bergisel Ski Jump)로 가보자. 우리나라에 있는 DDP를 디자인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는 인스부르크 시내와 알프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장료는 9.5유로(한화 약 1만 2000원)이지만, 인스부르크 카드가 있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 정상에는 스카이 레스토랑(Sky restaurant)이 있는데, 알프스를 바라보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


스와로브스키는 인스부르크 외곽에서 시작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는데, 인스부르크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인근 도시 바텐스(Wattens)에는 스와로브스키 100주년을 기념해 지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Swarovski Crystal Worlds)가 있다. 인스부르크가 아닌 다른 도시라 인스부르크 카드를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인스부르크 카드만 있으면 인스부르크 중앙역(Hauptbanhof)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크리스탈 월드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는 우리나라 설치 미술가인 이불씨가 참여하기도 했다. 전시장 끝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와로브스키 매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스와로브스키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크리스탈 월드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마치 돔 형태로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되어 가족끼리 놀러 오기도 좋은 곳이다.


인스부르크는 알프스와 중세 유럽의 화려한 모습을 간직한 곳이며, ‘인스부르크 카드’를 이용해 더욱 가성비 높은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인스부르크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무료 하이킹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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