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 룽 "에어아스타나, 스톱오버 휴가 프로그램 등 카자흐스탄 관광 중흥에 기여해"
페티 룽 에어아스타나 한국·홍콩&동남아시아 총괄매니저
2023-02-22 00:29:29 , 수정 : 2023-02-22 15:04:59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카자흐스탄 국적항공사인 에어아스타나(Air Astana, KC)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노선 운항에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아스타나의 20년 역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을 포함한 홍콩&동남아시아 지역의 총괄 매니저(Regional General Manager)로 활동 중인 패티 룽(Patty Leung) 씨에게 에어아스타나의 강점을 들어봤다. 

 


◆ 패티 룽 한국·홍콩&동남아시아지역 총괄매니저(사진 ▲

 

2012년: 에어아스타나의 홍콩·마카오 Commercial Manager 입사

2016년 8월: 홍콩·필리핀&대만지역 총괄매니저 Regional General Manager

2020년 11월: 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지역 총괄매니저 Regional General Manager

2021년 8월: 한국·홍콩&동남아시아지역 총괄매니저 Regional General Manager

 


Q. 최근 한국에 방문한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은 2021년부터 이 지역의 일부가 됐다. 나는 지역 총괄 관리자로서 가능한 한 빨리 이 중요한 시장에서 마케팅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협력사들을 만나야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에 좀 더 일찍 올 수 없었다. 

 

 

Q. 한국·홍콩&동남아시아 지역총괄매니저가 하는 일은.

 

에어아스타나는 인천과 방콕을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항공 허브라고 보고 있다. 이들 허브를 통해 보다 많은 승객들이 에어아스타나를 타고 여행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Q. 한국을 비롯해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후유증을 벗어나고 있다. 에어아스타나의 운항 횟수나 승객 탑승률 등은 어느정도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나.

 

에어아스타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중인 2022년 초에 인천-알마티를 주2회 운항했다. 국내 대부분의 여행 제한 조치가 해제된 5월에는 주3회, 6월과 7월 중순에는 각각 주5회, 주6회 운항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불과 몇 달 만에 급격한 탑승률 증가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Q. 에어아스타나가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 지향 서비스는 어떤 게 있나.

 

우리는 △안전 △안전하고 안락한 여행 △풀서비스캐리어(FSC)에 부합하는 고품격 서비스 △콘택트센터와 라이브 웹채팅, 라이브 상담 기능을 갖춘 앱 채팅봇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고객지원센터 △노마드 클럽 로열티 프로그램 △코드셰어(공동운항) 및 인터라인 파트너십 운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인천-알마티 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고 있고 인근 국가 노선에는 외항사와 올해부터 티웨이항공 등 한국 LCC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강조하고 싶은 경쟁력이 있다면 알려달라.

 

앞에서 설명한 고객 중심 서비스가 우리의 경쟁력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우선 평균 기령이 4년여 밖에 되지 않는 최신 항공기재를 29대 보유하고 있다. 또 주6회 운항하며 고객들이 언제든 탑승할 수 있는 신뢰감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스톱오버 휴가 프로그램도 에어아스타나의 경쟁력 중 하나이다. 에어아스타나의 승객은 알마티 또는 아스타나(舊 누르술탄)에 있는 3 또는 4성급 호텔에서 1인당 최저 19USD의 조식 및 왕복 공항 교통편을 포함해 1박을 즐길 수 있다. 승객들은 여행 중에 카자흐스탄에서 좀더 휴식이나 체험활동을 즐기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거나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방문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Q. 지난 11월에 카자흐스탄 관광청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과의 관광교류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2023년을 카자흐스탄 관광 중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카자흐스탄 국적사로서 관광청과의 협력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당사는 카자흐스탄 관광청과 협력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우리 네트워크의 모든 국가에 카자흐스탄을 홍보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에어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의 관광 자원을 현지 시장, 여행사 서비스 공급업체 및 여행산업과 관련된 기업 단체 등과 연결할 수 있다. 프로모션 차원에서의 팸트립부터 교육 여행, SNS 미디어 홍보, 전시회 및 박람회 참여 등을 적극적으로 나설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과 행사도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Q. 팬데믹 이후의 한국 시장은 상용 수요와 인센티브, 블레저(비즈니스+트래블)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골프, 트레킹 등 테마여행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어아스타나가 이들을 흡수할 서비스나 프로모션 등의 계획을 수립할 의향이 있나.

 

물론이다. 카자흐스탄에서도 한국인들이 골프와 해외 트레킹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특히 이 부문은 우리의 관광 중흥 전략 요소에 속해 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특별 항공 요금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 또 초과 수하물에 대한 혜택도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조지아(Georgia)처럼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의 인접 파트너 국가를 연결하면서 보다 관광객이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체류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싶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