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온라인 여행 플랫폼 이용률 등 세계 여행 심리, 코로나19 수준 거의 회복
2023-02-26 23:49:3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국내외 여행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며 여행수요의 회복과 함께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여행, 국내 여행플랫폼 2강 구도 깨 

 

우선 소비자들의 온라인 여행플랫폼 이용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여행사이트 부문에서는 야놀자, 여기어때 2강 구도가 깨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여행플랫폼 순위를 2월23일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야놀자(22.9%), 네이버 (19%), 여기어때(18.7%)로 네이버 여행이 여기어때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국내 1위 포털을 뒷심으로 강력한 상승 동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수행하는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에서 최근 1년 내 온라인 여행상품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1만2424명)에게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 봤는지 묻고 코로나 전후 4년간의 추이를 비교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OTA 브랜드의 이용 경험률은 모두 하락해 한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이용경험률은 대부분 소폭 상승해 코로나19 팬데믹 쇼크를 회복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 안정화 지속세 

 

세계 호텔 예약 추이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iteMinder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여행객들의 호텔 부문 평균 숙박 리드타임은 30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리드타임 36일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리드타임은 예약일자부터 체크인일자까지의 기간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중인 2021년 8일, 2020년 7일과는 확연히 길어졌다. 지난해 평균 취소율도 2019년의 17%에 근접한 20%로 나타났다. 

 

호텔에서의 평균 숙박기간은 2020년 1.91일, 2021년 1.92일, 지난해에는 1.93일로 늘어났다. 2022년 전 세계 호텔의 평균 객실 요금도 2019년(149달러) 대비 19% 증가한 177달러로 집계됐다. 

 

SiteMinder 측은 "세계적으로 호텔 수요가 폭증하면서 객실 요금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달살기 등 장기체류형 여행이나 원격 근무를 통한 워케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여행객들의 평균 숙박기간도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온다(ONDA) 관계자는 "2023년에는 코로나 이후 달라진 여행객들의 예약 패턴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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