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경험하거나 도전하지 못했던 새로운 괌 여행… 리조나레 괌에서라면 가능해”
토모히사 카토(Tomohisa Kato) 호시노 리조나레 괌 대표이사 
2023-05-04 21:46:59 , 수정 : 2023-05-05 00:09:5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4일부터 개막한 2023 서울국제관광전에는 지난 4월 괌에 첫 선보인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 괌(Hoshino Resorts RISONARE Guam)이 참가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온워드 비치 리조트 괌이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로 리브랜딩되면서 괌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호텔을, 그것도 호시노 그룹의 호텔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괌을 여러차례 방문해왔던 여행객들에게도 신선함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관광전 참가와 동시 한국시장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방한한 토모히사 카토(Tomohisa Kato) 호시노 리조나레 괌 대표이사를 현장에서 만나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 괌이 꿈꾸는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 토모히사 카토(Tomohisa Kato) 호시노 리조나레 괌 대표이사 

 

Q. 이번 방한이 한국 첫 방문인가. 방한 소감과 일정이 어떻게 되나. 

 

한국은 출장으로 여섯 차례 정도 방문한 바 있다. 2018년 이후 한국에 오랜만에 오게 됐는데 그사이 서울은 도시 자체가 스타일리쉬해지고 멋있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방한은 서울국제관광전 참가 외에도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 괌의 GSA를 맡고 있는 HNM KOREA과 미팅, 워터파크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취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한국 내 주요 워터파크들을 방문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여행객 취향 파악을 위하는데 그치지 않고 워터파크라는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봤다. 한국은 인구 대비 워터파크 이용자가 아시아에서 제일 많다고 알고 있다. 일본인보다 한국인들의 워터파크에 대한 기대치나 경험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해 재미있는 사업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워터파크들을 좀 더 알고 싶어서 시찰 일정을 포함한 것이다. 

 

 

Q. 괌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들은 워터파크에 대한 선호가 크다. 기존 온워드 브랜드는 가족 여행객 중심에 워터파크라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에 비중을 두고 있어 비단 여행객 외에도 여행사들도 워터파크 시설을 강조해 이를 적극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적극 영업하기도 했다. 리조나레 괌 역시 해당 부분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지 궁금하다. 

 

우선 해외 여행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는 문화적인 체험이고 하나는 자연 환경의 체험이다. 

이제까지 괌을 방문하는 방문객 대부분은 자연환경 체험을 목적으로 많이 여행해왔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괌 자체적으로 문화적인 자산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 앞서 말한 워터파크 같은 시설적인 면에서의 즐길거리도 중요하지만 문화와 균형을 맞춘 새로운 해석의 콘텐츠들과 상품들을 준비중이다. 

 

 

Q. 최근 리조나레 괌 투숙객 대상 괌 문화체험 이벤트를 론칭했다. 괌의 전통 문화와 호텔 운영의 결합이 독특하다. 

 

한국이나 일본만 봐도 외국인들이 오면 대부분이 문화 체험을 필수로 진행한다. 하지만 괌은 아직도 자연환경 위주의 여행이 대세다. 자연 환경을 위주로 한 관광은 굳이 괌이 아니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스페인이나 미국의 지배로 해당 문화가 섞이긴 했어도 괌은 차모로 전통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괌은 문화적인 차원에서 개발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호텔 운영사로서 매우 가치 있고 도전하고 싶다. 대다수 호텔리조트들이 수요가 많은 곳에 건물을 세우는데 치중하겠지만 호시노리조트는 오히려 그간 브랜드의 수요가 적었던 곳에 호텔을 만들고 주변 인프라를 잘 활용해 하나의 목적지가 되게끔 성장시키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 호시노리조트 자체가 문화 관광에 강한 일본의 노하우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괌의 전통 문화를 콘텐츠화 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 괌이 현지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투숙객 대상 괌 문화체험 이벤트는 그에 따른 일환이다. 정말 괌 현지인 마을에 방문해 환대를 받는 것 같이 잔치상을 받아볼 수 있어 그간 괌에 수없이 다녀간 이들도 쉽게 경험해보지 못했을 이벤트일 것이다. 단순히 차모로 전통 쇼를 관람하는 수동적인 활동이 아닌 차모로 마을의 소박한 마을 잔치에 초대받아 방문한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괌 현지 문화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세우게 된 배경은. 
 

대부분 신규 호텔리조트들의 초기 마케팅은 새로운 건물을 앞세우며 고객들 역시 새로운 시설에 만족한다. 하지만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픈 당시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반면 프로그램 같은 콘텐츠는 운영할수록 더 좋아지기 마련이다. 

괌 관광의 원초적인 한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비슷한 환경이란 이유로 하와이를 모방해 괌 특유의 문화가 충분히 부각되지 못했던 점으로 봤다. 폴리네시안 문화권의 하와이와 차모로 문화권의 괌은 애초에 달랐다. 

괌보다 하와이가 보다 여행지로서 보다 성공했다면 하와이 특유의 자연과 잘 섞어 고유의 문화와 매력을 멋스럽게 재해석한 결과다. 이렇게 독특한 가치를 창조하면서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볼 수 있다. 

가지고 있는 문화와 환경이 다른데 같은 방식으로는 제대로 모방이 될 수 없다. 한국의 제주도, 일본의 오키나와도 마찬가지다. 한계에 봉착하는 키워드로 경쟁하는 것은 앞으로 관광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Q. 전통에 치중하면 지루한 감을 줄 수 있다는 부담도 있지 않나. 
 

물론 자칫하면 박물관에 온 것 같이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과거 차모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가치나 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는데 중점을 둔다. 쉽게 말해 괌이 스페인이나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괌의 모습은 어떨까, 혹은 순수 차모로인이 그대로 현재 괌에서 산다면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차모로의 문화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해석해 고객들에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에 핵심을 두고 고민해 나갈 것이다. 

 

 

 

Q. 문화 체험 이벤트 외에도 리모델링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리조나레 괌에 수십억을 투자해 5년 동안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동안 주안점을 두는 것은 재차 언급해왔듯 차모로 전통 문화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워터파크만 해도 괌에 있으니까 즐거운 워터파크라는 개념을 가지고 만들려고 한다.  다시 말해 괌이 가진 특유의 강점, 괌 독특한 로컬 체험,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는 것이다.

지금 디자인 부서와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그중에서 괌의 토종 식물들로만 시설들을 꾸며보면 어떻겠나하는 의견이 있다. 투숙객들이 이같이 디자인된 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원래 차모로 원주민들이 봐왔던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워터 슬라이드, 웨이브 풀, 유수풀 등의 시설은 갖추고 위와 같이 전통을 살리는 특징을 살짝 가미하는 것은 리조나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다. 

 

 

Q. 리조나레 괌의 현지 직원들이 직접 체험을 돕는 것으로 들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괌 현지 직원이 가장 괌의 현지 문화를 알고 있고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그들이 호텔의 자산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이 주체적으로 연출과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현지 직원들 스스로가 많은 훌륭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으며 가지고 있는 의견에 리조나레 역시 귀기울이고 활용해나가고 있다. 

호시노 리조트라는 회사는 매우 수평적인 조직이다. 60여 개의 지점 모두 직책도 없을 뿐더러 소통을 매우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신입사원이라도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말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되는 문화다. 실제로 직책에 관계없이 출장시 항공 좌석이 이코노미 클래스에 호텔 방도 동급이다. 본인이 원하면 개인 비용을 내고 업그레이드를 해도 상관없다. 

물론 사장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귀찮은 상황이다.(웃음)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물론 30여 년 전만해도 호시노리조트 역시 수직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 문화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짧지 않은 기업 운영 기간 동안 호시노리조트는 직원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발언하고 그들이 사업에 직접적인 책임감을 느껴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에 중요하고 원동력이라는 것을 터득했다. 설령 프로젝트가 실패해도 그것이 건설적이었다면 얼마든지 독려한다. 개개인마다 역량이 달라 공평할 수는 없다고 해도 같은 조건을 주며 공정할 수 있는 곳이다. 


 

Q. 문화 체험 외에 한국 시장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는 점은. 

 

보통의 패밀리 리조트는 아이 중심이다. 부모 역시 아이가 좋아했으니까, 아이를 위해 올해도 또 가야지하는데 적어도 리조나레 괌은 아이는 물론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동행하는 조부모들까지 가족 모두가 즐거워야 하는 가치를 내세운다. 

키즈 시설에 그저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닌 어른도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게 리조나레 괌이 다른 패밀리 호텔리조트들과의 차이점이다. 

리조나레 브랜드 자체가 어린이를 위해 희생하는 가족 여행을 지양하기에 흔히 포켓몬 같은 캐릭터를 활용하지도 않는다. 가족여행으로 방문했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랑 아이들이 다 같이 여행을 가서 다함께 즐기고 밥을 먹는 것도 여행으로써 즐겁겠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는 부모대로, 조부모는 조부모대로,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각자의 시간을 바라는 순간들이 있다. 

이점에 치중하는 것은 가족여행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수 있기에 준비에 시설 리모델링 단계에서 이런 여행이 가능할 수 있는 시설들도 많이 준비할 예정이다. 

괌 외에도 일본 본토에 있는 6개 리조나레도 이와 같은 분위기다.
 

 

Q. 괌이 호시노리조트의 해외 진출의 물꼬가 되나. 
 

일본 외에도 대만, 중국, 발리 등지에 이미 호시노리조트가 있지만 향후 미국이나 유럽 같은 보다 큰 시장으로의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 우선 리조나레 괌의 입지를 5년 안에 마무리 짓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About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 괌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 괌은 국제공항과 번화가 모두 약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호텔 바로 앞에는 프라이빗한 해변이 펼쳐져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선셋도 조망가능하다. 워터파크에서는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만타 슬라이드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슬라이드와 유수풀, 파도풀, 키즈풀 등 온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다.

 

아갓냐만에 보이는 전 객실 오션뷰인 타워동 144 객실과 로비와 부대시설이 위치한 윙동 285 객실까지 총 429실을 보유하고 있다. 괌 내 호텔 중 44평방미터의 넓은 객실 크기와 최대 성인 3명 아동 2명이 한 객실에 투숙이 가능해 다자녀 가족, 만 12세 이상의 청소년 동반 가족 여행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About 호시노 리조트

 

호시노리조트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의 리조트 및 호텔 체인으로서 일본 국내외 6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의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호시노야(HOSHINOYA), 온천 료칸 브랜드 카이(KAI), 가족 지향의 스타일리시한 리조트 브랜드 리조나레(RISONARE), 도시 관광호텔 오모(OMO),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호텔 베브(BEB)까지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브랜드를 보유중이다.

 

그 중에서 리조나레 브랜드는 각 지역의 전통과 문화에 초점을 준 유니크한 체험을 제공하며, 지역의 매력적인 특징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리조트 호텔이다. 일례로 홋카이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 토마무’의 경우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하다.

 

 

코엑스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사진 =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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