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일 드 프랑스(Paris Ile-de-France)는 세계 제1의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예술, 쇼핑, 미식, 페스티벌 등 관광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지요.
올해는 특히 여름의 낮과 밤을 즐겁게 즐길 다양한 페스티벌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 일 드 프랑스가 진행하는 여름철 로맨틱 페스티벌을 모아봤습니다.

파리 도심 곳곳이 해수욕장으로 변신했습니다. 9월 3일까지 열리는 ‘파리 플라주’(Paris Plages) 축제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플라주는 프랑스어로 ‘해변’을 의미합니다. 매년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센느 강변의 차도를 통제해 보행자 도로로 만든 후 약 5000톤의 모래를 덮어 인공해변을 조성한다고 하네요. 여기에 수백 개의 파라솔과 선베드가 놓여집니다.
이색적인 도심 속 시원한 해변의 분위기와 여유, 밤에는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파리 플라주 축제는 다양한 문화 시설 및 해변 스포츠 이벤트도 마련돼 시민과 여행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요. 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시원한 강변에서 바람 쐬는 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겠죠. 라 빌레트 유역(Bassin de la Villette)에 있는 우르크 운하에서는 ‘운하의 여름’(L’été du canal)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기간 동안 주말에는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1~2유로) 셔틀보트를 탈 수 있고, 아름다운 연주와 공연,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는 테마 크루즈도 운영됩니다.
축제 기간에는 보비니(Bobigny) 지역에 임시 선상이 세워져 콘서트부터 댄스 수업, 문학 워크샵, 아페리티프 등 다양한 행사도 참여할 수 있어요.

야간 분수 축제는 루이 14세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특별 행사예요. 분수쇼, 레이저쇼, 조명쇼를 시작으로 바로크 음악에 맞춰 하늘과 대운하 위를 화려한 불꽃이 수놓습니다.
쇼가 시작되기 전에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꼽히는 ‘거울의 방’(Hall of Mirrors)에서 바로크 시대의 음악과 무용을 즐길 수 있는 로얄 세레나데(Royal Serenade)’ 공연이 열립니다.

이국적인 레트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보 르 비콩트 성은 저녁이면 2000여 개의 촛불이 불을 비추며 더욱 아름답게 변합니다.
10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베르사유 궁전 건축에 영감을 준 보 르 비콩트 성(Château de Vaux-le-Vicomte)에서 촛불의 밤(Les soirées aux chandelles)이 열리는데요. 해가 지면 2000여 개의 초에 불을 붙여 성 내부와 정원사 르 노트르(Le Nôtre)가 디자인한 정원을 환하게 밝힙니다. 밤 11시부터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볼 수 있어요.
특히 올해는 입장객을 대상으로 불꽃놀이 점화자를 추첨하는 행운의 이벤트도 열리는데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추첨이 진행되며, 티켓 부스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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