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늦여름 부모와 아이가 발견한 새로운 제주도
2022-08-22 23:05:48 , 수정 : 2022-08-24 01:50:5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려는 세계의 통화정책이 유발한 인플레이션,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가와 환율까지 치솟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선회한 ‘U턴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도가 있다는 것은 여행족들에게 큰 복이다. 세계의 대표적인 휴양관광지들 중에서도 4계절이 뚜렷한 지역은 단연 제주도가 돋보인다. 4계절의 제주도 중 늦여름, 어린이와 함께 가기 좋은 제주도 여행코스를 탐방했다.

 

제주도 랜드마크 성산일출봉

 

제주도에 갈 때마다 한 번씩 들르는 그곳이 성산일출봉이다. 일출 경관도 장관이요 일몰에 이어 달뜨는 야경도 매혹적이다.

 

맑게 갠 파란 하늘 아래 태산 같이 웅장하게 서 있는 성산일출봉 돌길을 한 걸음 두 걸음 올라갔다. 양 옆 싱그러운 풀과 나무를 보니 눈은 시원하지만, 금세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수건으로 훔쳐내며 뒤를 돌아보니 제주 바다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탁 트인 전경에 여행의 희열을 느낀다.
 

▲성산일출봉에서 본 제주바다와 도심

 

무더위에 올라가려면 숨이 턱턱 막힌다고? 조금만 참아보자. 내려와서 살얼음 맺힌 한라봉쥬스 한 병 마시면, 갈증도 더위도 순식간에 날아간다.

 

성산일출봉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유료 등산 구간과 무료 산책구간이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 등 정상까지 오르는 데 불편한 분들은 무료 산책구간을 이용해도 해녀의 집도 둘러볼 수 있는 등 충분히 성산일출봉 방문에 만족할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3~9월= 07:00~20:00 / 매월 첫째 월요일 휴관

10~2= 07:30~19:00 / 매월 첫째 월요일 휴관

 

 

다른 차원의 제주바람 윈드1947’

 


실제 속도는 20km/h이지만, 체감 속도는 그보다 빠른 짜릿한 카트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제주도에 있었다. 바나나와 물폭탄 등 아이템을 뺀 실사판 카트라이더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윈드1947’이다.

 

레이싱 서킷 길이는 1947m, 한국 최장 서킷이라고 한다. 제주 남쪽 한라산 아래에 있어서 대기 장소로 가는 도중에도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설문대할망이 누워있는 옆모습을 볼 수도 있다.

 

부웅~ 부르릉~ ’ 카트가 지나갈 때마다, 특유의 매캐한 휘발유와 고무 타는 냄새가 나지만, 그마저도 레이싱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심장박동수를 높이는 듯하다.
 

카트 이용권은 카페 제이팩토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곳은 카트 탑승을 대기하는 동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게임시설, 소품샵 등이 함께 있다. 윈드1947카트는 혼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1인용 카트와 아이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2인용 카트를 이용할 수 있고, 2회전부터 4회전까지 운전 거리에 따라 요금은 다르다. 일단 레이싱을 시작하면, 어른도 아이들도 정신없이 운전에 몰입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신나게 레이싱을 했지만 들뜬 기분을 진정시킬 수 없다면, 바로 옆에 있는 윈드1947 서바이벌을 즐겨보자. 1층은 비비탄 서바이벌 게임장, 2층은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구성해 취향에 따라 연령에 따라 입장할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 토평공단로 78-27

▶카트= 매일 10:00~18:30 (라스트오더 18:00)

▶서바이벌= 매일 10:30~19:00 (라스트오더 18:30)

 

 

동화 속 정원 파더스가든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동화에 나오는 숲속 샛길이 눈에 들어왔다. 길을 따라 가니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 마을과 하늘로 올라가는 천국의 계단, 천국의 그네, 천국의 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성당 등이 보인다. 곳곳이 포토존이다. 연인,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이 포즈를 취하며 릴스와 유튜브 숏(Short) 영상을 찍고 있다.
 

▲호빗 마을

 

이곳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정원으로도 유명하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팜파스, 겨울에는 300m의 동백꽃길과 감귤밭이 장관을 이룬다. 33000(1만여 평) 감귤밭에서 감귤도 따고 시식도 하고 택배도 보낼 수 있다. 국민 여가수 아이유가 제주 삼다수 CF를 찍었다는 푯말도 보인다.

 

▲늦여름에 가서 감귤을 볼 수 없었지만, 그곳에서 촬영한 아이유 푯말은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정원을 지나면 양과 염소, 알파카 등에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농장이 있다. 당근과 젖병을 들고 가니 먹이를 달라고 아우성이다. 아이들은 귀엽다며 깔깔거린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44-33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

 

 

작은 제주 체험관 제주어린이박물관

 

 

제주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하며 어린이에게 여행이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교육이라는 문구가 불현 듯 떠올랐다.


국립제주박물관 내에 있는 제주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제주의 과거와 현재, 제주도민의 삶과 문화를 오롯이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다.

 

박물관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제주 전통 물지게를 들고 다니는 아이, 한라산에 유래된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며 색칠하는 아이,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아이, 이리 저리 큰 현무암을 들고 다니는 아이…, 작은 제주를 경험하고 있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과 시각 효과와 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체험물로 구성해 있고, 제주 해녀의 소리를 듣는 체험, 똥돼지 체험 등 어린이 및 부모 모두 제주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체험을 마친 어린이에게는 제주 어린이 도민증을 기념품으로 준다.

 

박물관 입구 앞에는 물품보관소가 있어서 간단한 짐을 보관하면 아무것도 구애받지 않고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제주 제주시 일주동로 17

▶화~일요일 09:00~18:00 (11, , 추석, 매주 월요일 휴관)

 

 

친환경 공공플랫폼 '탐나오' 이벤트 눈길

 

제주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에서 제공하는 최대 20% 할인쿠폰을 활용해보자. '탐나오'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제주여행 공공플랫폼이다. 항공권부터 숙박, 선박, 렌터카, 관광지, 레저, 맛집, 특산물, 기념품 등 제주여행과 관련한 것을 구매하고 예약할 수 있다.

 

'탐나오'는 8월31일까지 친환경 제주여행을 모토로 최대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빅할인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빅할인이벤트’는 항공권을 제외한 탐나오 모든 상품에 적용가능한 최대 20% 할인쿠폰을 1인 5매씩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발급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사용이 가능하며, 예산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이용자가 ‘빅할인이벤트’할인쿠폰을 발급받으면 자동으로 100원이 기부되는 ESG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기부된 금액만큼 업사이클 물품으로 제작된 플로깅키트를 제주 비치클린 프로젝트인 ‘줍젠’행사에 기부하는 착한 이벤트이다. 또 제휴카드 이용 시 빅할인 할인쿠폰과 중복사용이 가능한 5% 추가할인혜택이 있으며, 최대 2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사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한 이용객에게 2만원 상당의 특산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쿠폰을 3장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별도로 사용한 쿠폰 수만큼 커지는 특산품 증정 이벤트도 있다.

 

‘2022년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주여행, 빅할인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탐나오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빅할인 이벤트를 통해 더 다양한 제주 관광객과 제주지역 소상공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혜택받을 수 있는 ‘제주여행 공공플랫폼’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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