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시관광협회, ‘찾아가는 환대교육’ 출범식 개최
11월까지 북청사자 트럭 타고 관광특구 찾아다니며 환대교육
2016-06-07 15:41:44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편성희 기자=

“서울에 오는 관광객의 액운을 모두 쫓아내주시오. 불만 가득했던 일은 다 사라지고 좋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게 해주시오.”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가 6월부터 11월까지 명동, 이태원 등 서울시의 주요 관광지에 북청사자 트럭을 운항한다.


이를 기념해 6월 7일 동대문 두산타워광장에서 ‘2016 찾아가는 환대교육’ 출범식을 개최했다.



북청사자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 대보름에 사자탈을 쓰고 놀던 민속놀이의 주인공으로, 액운은 쫓고 복은 불러들이는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박형일 서울시관광협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관광현장의 부당행위는 쫓아내고 환대와 배려는 불러들이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청사자 트럭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는 북청사자 탈을 씌운 3.5톤 트럭을 교육공간으로 특별 개조해 관광특구를 찾아다니며 상인, 관광경찰 등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환대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트럭은 정차 시에는 북청사자 탈을 씌워 관광객의 이목을 끄는 한편, 차량 안에서는 친절 교육을 한다. 주행 시에는 차량 외부에 ‘서울미소특급’로고를 래핑해 서울 곳곳에 사업을 홍보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는 관광업계 종사자와 시민에게 미소를 배달한다는 의미를 담아 ‘서울 미소특급’이라는 애칭도 붙였다.


교육은 서울시관광협회에서 주관하며 각 관광지마다 사전에 교육 신청을 받아 영업 피크타임을 피한 오전 시간대(09:00~12:00)를 중심으로 스케줄을 조정해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현장에는 친절교육 강사는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나가 미소교육과 역할연기, 사례교육 등 체험형 실습교육을 위주로 20여 분간 교육한다. 사례교육은 판매업, 음식업, 여행업, 숙박업 등 각 업종별 맞춤형 사례교육을 실시,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환대교육도 병행한다. 6월 거리축제, 7월 한강몽땅여름축제 등 서울시에서 열리는 축제 현장과 홍대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북청사자 트럭을 보내 흥미를 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칭찬 존’, ‘친절 존’ 등의 사진촬영 기회와 친절사례를 적어서 응모하는 이벤트, SNS으로 응모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은 현지의 작은 배려와 환대에 큰 감동을 받는다”며 “찾아가는 환대교육이 서울 곳곳을 누비며 미소와 친절, 따뜻한 환대를 전파함으로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다시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에는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장진영 관광경찰대 대장, 두산타워 조용만 대표이사 등이 귀빈으로 참석했다. 또 관광경찰, 명예보안관 공로자 표창,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와 신촌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부당요금 피해보상기금 기부식을 진행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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