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서울다누림관광센터에서 3월 2일부터 대여서비스 개시
수전동 휠체어, 이동식 경사로, 이동형 리프트 등 15종 34점 무료 대여
서울 내 어디든 원하는 장소에서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어 편리
2022-03-02 10:07:10 , 수정 : 2022-03-02 14:28:42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이젠 부모님을 모시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볍고 기쁘네요” 




▲수전동 휠체어로 오르막길을 힘들이지 않고 오르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3월 2일부터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를 포함한 관광약자 개인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 관련 비영리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여행에 걷기와 체력은 필수라 고령의 부모님과의 여행은 여간 마음먹기 쉽지 않다. 간단한 나들이에도 휠체어에 의존해야 한다. 수동휠체어를 힘들게 밀어 본 자녀들에게 서울다누림관광센터에서 운영하는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는 그래서 희소식이다. 




▲수전동 휠체어로 오르막길을 힘들이지 않고 오르고 있다


대여 품목은 휠체어를 포함한 총 15종 34점으로 이중 가장 이용률이 높은 품목은 전동으로 움직이며 쉽게 조종도 가능한 수전동 휠체어다. 수전동 휠체어는 컨트롤러가 팔걸이와 손잡이 모두 설치되어 있어 손가락으로 조이스틱만 조작하면 휠체어를 탄 당사자도, 뒤에서 밀어주는 동반자도 힘들이지 않고 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전동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수동휠체어와 동일한 형태의 접이식 휠체어이기 때문에 승용차에도 실을 수 있어 휴대성이 높다.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수전동 휠체어 가격은 고가로 부담이 된다. 서울다누림관광 대여 서비스는 최대 15일간 무료로 운영되므로, 필요할 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수전동 휠체어 동반자용 컨트롤러 상세 사진


이 외에도 숙박시설 투숙 시 유용한 이동형 리프트와 샤워 휠체어, 턱이나 1~3칸의 계단에서 사용 가능한 휴대용 경사로 등 관광약자의 편리한 여행에 꼭 필요한 다양한 보조기기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여행 시 이동식 경사로를 사용하면 휠체어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은 음식점이나 숙박시설도 방문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부담 없는 여행이 가능하다. 서울다누림 여행용 보조기기는 최소 3일부터 최대 15일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으며, 서울 내 희망 장소에서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다.




▲이동식 경사로를 활용하여 휠체어 사용자도 궁궐 내부 모습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 품목당 1,000원~4,000원(1일 대여 기준)의 보증금이 발생하며, 보증금은 보조기기를 파손하거나 분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납 시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대여 신청은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로 하면 된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4월부터는 휠체어 탑승석을 갖춘 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도 운영을 재개할 예정으로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버스에 탑승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라며, “장애인 여행, 효도여행, 웰니스 관광 등 관광약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여 누구나 여행이 즐거운 서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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