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관광청, "성지순례 및 프리미엄 여행 개발··· 직항노선 재개 강력 요청"
2022-05-03 20:15:14 , 수정 : 2022-05-03 22:08:3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방역 선진국으로 평가 받은 이스라엘(Israel)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관광설명회를 올해 처음 개최했다. 특히 우리 방역당국의 입국자 자가격리 해제 후 개최한 행사여서 많은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스라엘 당국 및 여행사 관계자들은 직항 노선 운항 재개를 적극 요청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관광청이 주관하여 5월3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2022 여행사 항공사 초청 간담회'에는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이스라엘 대사를 비롯해 대한항공(KE), 에미레이트항공(EK), 에티하드항공(EY), 엘알이스라엘항공(LY), 캐세이퍼시픽항공(CX), 터키항공(TK), LOT폴란드항공(LO) (이상 가나다 順) 및 여행사, 관계기관 등 50여 명이 자리했다. 

 

이스라엘관광청 측은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점진적으로 안정권을 진입함에 따라 해외여행 자제 정책 완화 등 정부의 방역 기조 전환이 이뤄지는 시기에 맞춰 여행업계의 회복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최신 이스라엘 관광 정보를 제공뿐만 아니라, 상품개발 및 판촉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사진 ▲)는 "코로나19 이전 대한항공이 인천(서울)-텔 아비브 노선을 운항했다. 속히 대한항공이 운항을 재개하여 양국 간의 인적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양국 간의 비즈니스 교류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올해도 AI 로봇 교역전 등이 진행된다. 비즈니스 시장의 활성화는 결국 관광시장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직항 노선 재개를 요청했다. 

 

여행사 간담회 시간에서도 직항 노선 요청은 계속됐다. 이순향 억세여행사 대표(사진 ▲)는 "항공사가 문을 열어줘야 여행사들은 여행상품을 만들고 판매해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이스라엘은 성지순례객 비중이 크다. 성지순례를 원하는 고객들 문의를 받으면, 상당수가 국적기 탑승을 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스라엘 취항을 적극 요청한다. 아니면 엘알항공의 한국 취항도 적극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현재 이 자리에 참석한 이스라엘 취항 외항사들이 있어서 그나마 이스라엘 여행객 상담을 받고 있다. 노선 운항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정윤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사진 ▲)은 이스라엘 관광당국의 관광 계획을 소개했다. 조 소장은 “아브라함 협정으로 아랍 관계 정상화에 따른 중동 하늘길의 접근성이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2026년까지 이스라엘 내 항공, 호텔, 관광자원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가 대거 개발되는 등 다양한 호재”가 많아 “관광콘텐츠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 전했다.

 

또 “한국시장을 내년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더 나아가 2025년에는 사상 최초로 12만 명 이상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성지순례상품 프리미엄화 및 니즈를 반영한 여행상품 다변화로 시장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승현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사진 ▲)은 이스라엘에서 올해와 내년 초에 개최하는 주요 페스티벌을 소개하며 여행사들이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6월 1일 ~ 30일 : 예루살렘 빛의 축제

8월말, 11월  :홍해 재즈축제

11월 20일 ~ 12월  : 네게브 사막 걷기 축제

2023년 3월 : 부림절 거리 축제(예루살렘 & 텔아비브)

 

 이스라엘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현재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입국할 수 있으며, 점진적으로 입국 지침들을 완화해 가고 있다. 이스라엘 여행을 준비한다면, 항공 탑승 전 72시간 이내 PCR 음성확인서, 입국 전 48시간 이내 여행객의 건강 상태를 기재하는 온라인 입국신고서 작성 및 코로나19 질병을 커버하는 여행자 보험이 필요하며, 벤구리온 공항에서 최종 진행되는 PCR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다.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한 류도현 로뎀투어 팀장(사진 ▲)은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동안 90% 이상이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고 있고, 유럽에서 온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며 현황을 전했다. 이어 류 팀장은 "국내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현지에서 확진될 경우에 보장 받는 게 제한적인 편이다. 현지에서 7~8달러 정도의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면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됐을 경우, 그 기간동안의 추가 체류비용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여행 팁도 소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항공사 중 에미레이트항공(EK), 에티하드항공(EY), 캐세이퍼시픽항공(CX), 터키항공(TK), LOT폴란드항공(LO) (이상 가나다 順)은 우리나라에서 경유지를 거쳐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도착하는 운항스케줄과 단체·개별 운임, 신규 서비스와 그룹 혜택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사진 설명

가운데= 왼쪽부터 조정윤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변주호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 그룹장,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
맨 위= 정순일 에미레이트항공 영업부 부장
가운데 왼쪽= 김정엽 에티하드항공 여객영업부 부장
가운데 오른쪽= 홍석훈 터키항공 여객영업부 부장
아래 왼쪽= 박성현 캐세이퍼시픽항공 대리
아래 오른쪽= 이경선 LOT폴란드항공 이사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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