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관광업계, French Days in Seoul로 3년만에 대면 ... 참석인원 및 반응 역대 최다
2022-10-26 17:01:57 , 수정 : 2022-10-27 21:02:2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한-프랑스 관광 교류 행사가 열렸다.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은 10 월 25 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2) 행사가 성황리 개최됐음을 알렸다.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은 프랑스의 최신 관광 동향과 새로운 여행지들이 소개되고 프랑스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한국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여행 상품 개발 및 홍보를 도모하는 연례행사다. 지난해는 부득이 화상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대면으로 전환, 프랑스 현지 업체만 22곳이 참여해 엔데믹 상황에서 프랑스 관광 업계의 한국시장에 갖는 열렬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국 여행업 종사자들도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약 230 여 명이 참가하며 프랑스 여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오전에 미디어들을 위해 별도 마련된 세션에 참석한 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2500 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 총 지출액 150 유로 달성 등 올여름 활기를 되찾은 프랑스의 주요 관광 수치를 공유하고, 내년에 프랑스에서 진행될 몽생미셸 1000 주년 행사, 파블로 피카소 서거 50 주기 행사, 럭비 월드컵, 쿠르슈벨 메리벨 세계 알파인 스키 선수권 대회, 르망 24 시 100 주년 행사 등 다채로운 프랑스 관광 호재 이슈들로 프랑스 관광업의 청신호를 알렸다.

같은 날 저녁에는 프로방스 지역의 아름다운 면모를 알리기 위해 VIP 만찬 행사 ‘프로방스 갈라 디너’가 마르세유 프로방스 공항, 마르세유 관광 안내사무소, 엑상프로방스 관광 안내사무소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서울시 관광협회 양무승 회장 및 국내 여행 업계 주요 인사, 인플루언서가 참석했으며, 프로방스식 만찬 이외에도 샹송 공연, 프라고나르 향수 만들기 아틀리에, 럭키드로우 등이 진행되었다.

프로방스 갈라 디너 행사 축사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사진)는 "올해 프랑스관광청 행사는 프랑스 여행 홍보 재개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이며, 한국 여행업계의 프랑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는 행사이다. 한국에서 프랑스행 항공 탑승률은 약 90%에 달하고 있으며 주요 여행사들의 프랑스 여행 예약률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는 지난 11 월, 19 억 유로 규모의 예산을 관광 산업 모델 변화 및 발전에 투입하는 ‘데스티나시옹 프랑스(Destination France)’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향후 10 년간 프랑스는 세계 1 위 여행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나라, 지속 가능한 관광을 선도하는 여행지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FRENCH DAYS IN SEOUL 2022 참가업체 (22 개)

파리 관광 안내사무소 /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관광청 / 페제 발랑드리-파라디스키 /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 관광청 / 마르세유 관광 안내사무소 / 엑상프로방스 관광 안내사무소 / 뤼베롱 프로방스 관광 안내사무소 / 아비뇽 관광 안내사무소 / 브르타뉴 여행 / 르아브르 에트르타 노르망디 관광 안내사무소 /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 / 라 발레 빌리지 / 맥아더글렌 아웃렛 / 프랭탕 파리 오스만 / 사마리텐 백화점 / 호텔 메이페어 파리 / 르 마튀랭 호텔 & 스파 / 바토 파리지앵 & 마담 브라스리 / 르 꼬르동 블루 파리 / 르 프렌치 투어리즘 / 레일 유럽 / 에어프랑스

 

참가업체 현장 인터뷰 

 

사마리텐 백화점 (SAMARITAINE PARIS PONT-NEUF)

한규덕 DFS 리미티드 이사 

 

루브르 박물관에서 5분거리, 세느강 옆, 파리의 심장부에 위치한 사마리텐 백화점은 명실상부 프렌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며 쇼핑의 성지로 파리의 최신 핫플레이스다. 이미 국내 여행사의 하이엔드 상품 일정에는 사마리텐을 방문하는 코스가 포함돼있고 많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필수 방문지로 입소문이 나있다.

사마리텐 운영을 담당하는 DFS의 모기업인 LVMH는 무려 1억여 원을 투자해 150년 역사의 사마리텐을 유명 럭셔리 브랜드,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골고루 소개하는 대형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부활시켰다. 1층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화장품 매장이, 각 층은 의류, 잡화, 신발 등 제각기 다른 패션 아이템들을 모아놓았다. 

과거와 현대의 건축 유산이 결합한 사마리텐은 더 이상 단순한 백화점이 아닌, 파리를 대표하는 필수 여행지다.사마리텐은 아르누보·아르데코 양식과 현대적인 양식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건축물 자체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신관 건물인 리볼리관은 파도처럼 구불구불한 유리 외벽이 돋보인다. 본관 퐁뇌프관의 에펠탑 구조 역시 옛 모습을 살려 복원되었으며, 유리창은 친환경 전기 크롬 유리로 개조되었다.

 

페제 발랑드리 - 파라디스키 (Peisey-Vallandry - Paradiski)

나탈리 가르시아 페제 발랑드리 관광 안내사무소 소장 (Nathalie Garcia, Director Peisey-Vallandry - Paradiski)

 

페제 발랑드리 - 파라디스키는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사계절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광활 산악 지대가 펼쳐져 있고 친절한 주민들의 환대가 기다리는 역동적인 산악 휴양지다. 파리에서 기차로 5시간 걸리고 몽블랑을 마주하고 있다. 

페제 발랑드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스키 지대, 파라디스키Paradiski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425km 길이의 스키 슬로프에서 알파인 스키를 즐길 수 있고, 43km 길이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슬로프를 갖춘 멋진 노르딕 스키장에서는 모든 종류의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외에도 스노 슈 이용자나 보행자를 위한 11개 코스도 준비되어 있어 계곡 주변을 홀로, 또는 썰매개, 순록, 말 등 동물과 함께 탐험할 수도 있다.

주요 볼거리로는 크게 두가지를 제안할 수 있다. 먼저 노트르담 데 베르네트 예배당 Chapelle Notre-Dame-des-Vernettes으로 타랑테즈에 전해 내려오는 바로크 예술의 진정한 유산이다. 에귀 루스 기슭의 산악 목초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비교적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 순례객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방문이 가능하다.  이 성스러운 예배당의 기원은 기적의 힘을 가진 생명의 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물은 나병환자나 불임 등 각종 질환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또한 광산 박물관 Palais de la Mine은 과거 프랑스 제1제국 시절 페제 낭크루아PeiseyNancroix에 설립됐던 광산학교다. 이 시기 유물은 페제 발랑드리 북부에서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광산 박물관의 관람 경로를 따라 자유롭게 유물들을 관람해 과거 프랑스의 사업 발전시기를 감상하길 추천한다.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관광청 (AUVERGNE-RHÔNE-ALPES TOURIS)

레이첼 그레고리스(Rachel GRÉGORIS) 해외 시장 담당자 

 

부르고뉴와 프로방스 사이에 위치한 오베르뉴 론 알프는 스위스,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지역으로 최고의 위치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파리 샤를 드골, 리옹, 제네 바까지 총 3곳의 공항을 이용할 수 있으며, TGV 고속철도 를 타면 파리에서 리옹까지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곳은 탁 트인 공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여행지다. 동쪽에는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 (해발 4,810m)과 프랑스에서 가장 큰 제네바 호수, 안시 호수, 부르제 호수가 있고, 서쪽에는 2018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오베르뉴 화산 지대, 북쪽에서부터 남쪽까지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보졸레, 코트 뒤 론 포도밭, 드롬 프 로방살Drôme Provençale 라벤더 밭이 끝없이 펼쳐지며, 다채로운 자연 풍경을 만들어 낸다.

‘슬로우 관광’의 천국으로 꼽히는 이곳이지만 산악 투어, 하 이킹(몽블랑 투어, 퓌 앙 블레Puy-en-Velay에서 출발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또는 자전거 여행으로 심심할 틈이 없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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