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1주년 스리랑칸항공, 주3회 증편 및 가족·레저·커플 등 수요 창출··· 몰디브 등 연계 노선 강점
2023-06-23 15:41:15 , 수정 : 2023-06-24 00:27:02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스리랑카(Sri Lanka)의 국영항공사인 스리랑칸항공(SriLankan Airlines, UL)이 인천-콜롬보 노선 직항 운항 1주년을 맞이해 리차드 나탈(Richard Nuttall) 스리랑칸항공 CEO와 본사 관계자들이 방한했다. 

 

 

스리랑칸항공은 한국 GSA사인 PAA그룹과 함께 스리랑칸항공 1주년 취항을 기념해 6월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요 매체 초청 기자간담회와 여행업계 VIP를 초청한 VIP디너 행사를 개최했다. 

 

리차드 나탈(Richard Nuttall) 스리랑칸항공 CEO는 "스리랑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자마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스리랑칸항공 소개 외에도 체험한 스리랑카를 적극 홍보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를 여행하면 스리랑카 사람들의 따뜻하고 순수한 인간미에 반할 것이다. 아름다운 해변도 많다.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최대의 자연 테마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구아나, 블루웨일고래 등이 서식하고 레인포레스트 열대우림이 있어서 정글 탐험도 할 수 있다. 차밭에서 차 시음을 해보자. 카약, 서핑, 골프, 사이클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고 본다. 스리랑카의 음식은 약간 매운 편이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을 것으로 본다." 

  

 

 

박종필 PAA그룹 회장은 "스리랑카는 남방 소승불교지이기 때문에 불교 성지순례지로는 매년 인기를 얻는 곳이다. 불교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골프, 카지노 등 엔터테인먼트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라며 "올해 10월말 동계시즌에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주3회 운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스리랑칸항공 취항 1주년 기념식 포토월에서 승무원들과 포즈를 취한 박종필 PAA그룹 회장(가운데)

 

스리랑칸항공은 지난 2020년 인천-콜롬보 노선 비정기편 운항을 시작으로 2022년 6월부터 주1회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같은 해 9월부터는 주2회로 증편했고, 올해 10월말 동계시즌에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주3회 운항할 계획이다(증편 스케줄: 토요일 밤 인천 출발 예정). 

 

 

 

박 회장은 "스리랑칸항공은 스리랑카 노동자 운송이나 비즈니스 승객, 불교 성지순례객, 몰디브 신혼여행객 등이 탑승이 많다. 앞으로 스리랑카의 관광지 매력을 어필해 패키지여행, 불교 전문여행사, MICE, SIT, FIT 수요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에서 몰디브를 연 3만여 명이 방문하는데 스리랑칸항공을 이용하는 몰디브행 탑승객 수는 아직 많지 않은 편이다. 스리랑칸항공의 인천-콜롬보-말레 노선이 비행시간 10시간 이내로 가장 운항시간이 적게 걸린다는 걸 잘 알려서 몰디브행 탑승객 수까지 늘리면 주3회에 이어 2년 정도면 매일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리랑칸항공 측은 "인천에서 밤에 출발하기 때문에 말레 등 몰디브를 비롯한 경유 연계편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 확보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모한 미골레(Mohan Meegolle) 스리랑칸항공 지역 매니저

 

스리랑칸항공은 연계편 노선이 다양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발 직항편이 없는 인도 첸나이, 뭄바이, 코친, 마두라이 등 인도 남부 항공 연결이 왕복 가능하며, 네팔 카트만두, 방글라데시 다카와도 출/도착 스케줄 연결이 가능해 현지 한국인 교민 및 상용 승객, 한국거주 해당 국가 외국인이 스리랑칸항공을 이용 중이다. 

 


▲딜리파 위제수리야(Dileepa Wijesuriya) 스리랑칸항공 한국 지점장

 

스리랑칸항공은 1979년 설립해 58개국 112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는 스리랑카 국적 항공사이다(스리랑카 정부 지분을 99.1%). 캐세이패시픽, 핀에어 등 원월드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있다. 인천,도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타카르타,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방콕, 말레, 강 아일랜드,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두바이, 아부다비, 리야드, 쿠웨이트, 멜버른, 시드니, 뭄바이, 마두라이, 하이데라바드, 카트만두, 다카 등을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다. 

 

스리랑칸항공은 현재 한국-스리랑카 노선을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다. 가족여행, 배낭여행, 레저 단체, 커플여행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여행객 유치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천-콜롬보 운항을 중단한 대한항공(KE)과 공동 운항도 적극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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